歌曲 / 歌词

심청 부친 봉양

장문희Listen on Apple Music

歌词

(아니리) 하루는 심청이 부친전 여짜오대, “아버지, 오늘부터 아무 데도 가시지 말고 집
에 가만히 계옵시면, 제가 나가 밥을 빌어 조석공양허겄내다.” 심봉사 깜짝 놀래, “아가,
너 이것이 웬 말이냐? 내 아무리 곤궁헌 들 예절조차 모를소냐? 네 나이 칠세이기로 이
제는 너를 들어앉히고 나 혼자 밥을 빌랴는디, 나는 들어앉고 너 혼자 밥을 빌다니? 아
서라. 그런 말 두 번 다시 허지마라.”
(중모리) “아버지, 듣조시오. 자로는 현인으로 백 리에 부미허고, 순우의 딸 제영이는 낙
양 옥에 갇힌 아비 몸을 팔어 속죄허고, 말 못허는 까마귀도 공림 저문 날으 반포를 헐
줄 아니, 하물며 사람 치고 미물만 못허리까? 칠세 여식 내외허자 앞 못 보신 아버지가
밥을 빌러 다니시면, 남이 욕도 헐 것이요, 바람 불고 날 치운디 천방지축 다니시다 병
환이 나실까 염려오니, 그런 말씀을 마옵소서.”
(아니리) 심봉사 이 말 듣고, “기특타, 내 딸이야. 네 그런 말을 다 어디서 배웠느냐?
네 인정이 그럴진대, 한두 집만 잠깐 다녀오도록 허여라, 이.” “예.”
(중모리) 심청이 거동 보아라. 밥을 빌러 나갈 적으, 헌 베 중우 다님 매고, 청목 휘양 눌
러 쓰고, 말만 남은 헌 초마의 깃 없는 헌 저고리, 바가지를 옆에 끼고 서리 아침 치운 날
으 바람 맞인 병신처럼 옆걸음쳐 건너가, 부엌문전 당도허여 애근히 비는 말이, “여보
시오, 부인님네. 불쌍허신 우리 부친 구원헐 길 바이없어 밥을 빌러 왔사오니, 한 술씩
덜 잡숫고 십시일반 주옵시면 부친 공양을 허겠내다.” 듣고 보는 부인들이 뉘 아니 슬
퍼허리. 그릇밥 김치 장을 애끼잖고 후히 주며, 혹은 먹고 가라허니, 심청이 여짜오되,
“기진허신 우리 부친 나 오기만 기다리시니, 저 혼자 어이 먹소리까. 어서 집으로 돌아
가서 부친 모시고 먹겠내다.” 이렇듯 얻은 밥이 한두 집에 족헌지라. 밥을 얻어 손에 들
고 집으로 돌아올 제, 심청이 나갈 때는 원산의 해가 아니 비쳤더니, 벌써 해가 둥실 떠
그새 반일이나 되었구나.
(자진모리) 심청이 거동 보아라. 문전에 들어서며, “아이고, 아버지. 많이 기다리셨죠.
자연 지체 되었내다. 춥긴들 오직허며, 시장킨들 않소리까.” 심봉사 반겨라고 펄쩍 뛰
어 내달으며, “아이고, 내 새끼야.춥다. 어서 들어오너라. 손 시리다, 불 쬐어라!” 심청
의 손을 안어 입에 넣고 후후 불며, “흐유, 쯔쯔쯔쯧. 내 새끼야. 발인들 오직 시리겠느
냐.” 발도 어루만지면서 눈물 짓고 허는 말이, “애닳도다, 너희 모친. 무상헌 이 내 팔
자 널로 허여 밥을 비니, 이 밥 먹고 살겠느냐? 모진 목숨이 죽지도 못허고, 자식 고생
을 이리 시키는구나.” 심청이 장헌 효성 부친을 위로허되, “아이구, 아버지. 서러 마옵
시고 진지나 잡수시오. 부모를 봉양허고, 자식으게 효 받기는 인사의 당연이오니, 너무
걱정 말으시고 진지나 잡수시오. 이것은 흰 밥이요, 이것은 팥밥이요, 미역투각 갈치 자
반, 어머니 친구라고 아부지 갖다 드리라기에 가지고 왔사오니, 시장찮게 잡수시오.”
(아니리) 이렇듯 부친을 위로허여 진지를 잡숫게 헌 후, 날마다 얻은 밥이 합쳐노니 오
색이라. 흰밥 콩밥 팥밥이며, 보리 기장 수수밥이 갖가지로 다 있으니, 심봉사집은 항상
정월 보름날 닥쳤든것이었다. 그렁저렁 세월을 보낼 적으, 심청 나이 십오 세가 되니,
얼굴이 점점 일색이요, 효행이 출천이라. 이러한 소문이 원근에 낭자터니, 하루는 무릉
촌 장승상댁 부인께서 이 소문을 들으시고 시비를 보내어 심청을 청하였거늘, 심청이
부친전 여쭌 후에 승상댁을 건너갈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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专辑信息

장문희 심청가 동초 →
  1. 인당수 투신
  2. 용궁 당도
  3. 승상부인 탄식
  4. 심청 모녀 상봉
  5. 심청 환생
  6. 화초타령
  7. 심황후 탄식
  8. 심청 황후 되다
  9. 망사대 탄색, 뺑덕이네
  10. 뺑덕이네 가산 탕진
  11. 뺑덕이네 도망
  12. 방아타령
  13. 심봉사 목욕, 무릉태수
  14. 심봉사 개안
  15. 안씨 맹인
  16. 황봉사 뉘우침, 후일담
  17. 맹인들 송축
  18. 곽씨부인 어진 행실
  19. 곽씨 유언
  20. 심봉사 탄식
  21. 곽씨 장례
  22. 심청 부친 봉양
  23. 젖동냥
  24. 장승상댁
  25. 선인들께 몸을 팖
  26. 심청 탄생
  27. 사당 하직
  28. 선인 따라
  29. 장승상댁 하직
  30. 공양미 시주 약속
  31. 부친 하직
  32. 범피중류
  33. 심봉사 물에 빠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