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曲 / 歌词

곽씨 유언

장문희Listen on Apple Music

歌词

(아니리) 이렇듯이 즐길 적으, 그때여 곽씨부인은 해복헌 초칠일이 다 못 되어, 찬물에
빨래허기, 조석취반 허느라고 외풍을 과히 쐬어 산후별증이 나는디, 만신이 두루 붓고
호흡 천촉허여, 식음을 전폐허고 정신없이 앓는구나. “아이고, 배야. 아이고, 허리야. 아
이고, 가군님! 만신이 아퍼, 아마도 나는 못 살겄소. 심봉사 겁을 내어 문의하여 약도 쓰
고, 백 가지로 서둘러도 사병에 무약이라. 죽기로 난 병이니 일분 효차 있으리오? 병세
점점 위중허니, 곽씨부인 또한 살지 못 할 줄 짐작허고, 눈물을 지으며 유언을 허는디,
(진양조) 가군의 손길을 부여잡고, ‘후유’ 한숨을 길게 쉬며, “아이고 여보, 가군님. 내
평생 먹은 마음, 앞 못 보신 가장 일신 해로백년 봉양타가 불행 망세 당허오면, 초종장
사 헌 연후어 뒤를 쫓아 죽쟀더니, 천명이 그뿐인지, 인연이 끊쳤는지 할일없이 죽게 되
니, 내가 아차 죽게 되면, 사고무친 혈혈단신 의지헐 곳 바이없어, 지팽이를 찾어 짚고
때를 찾어 다니다가 돌에 채여 넘어지나, 구렁에도 떨어져서 신세자탄 우는 모냥을 나
죽은 혼백인들 차마 어찌 듣고 보며, 명산대찰 신공 드려 사십 후어 낳은 자식 젖 한 번
도 못 먹이고, 얼굴도 채 못 보고 원통히 죽게 되니, 멀고먼 황천길을 앞이 막혀 어이 가
리. 천행으로 이 자식이 죽지 않고 자러나서 제 발로 걸거들랑, 앞세우고 길을 물어 내
무덤을 찾어와서, ‘아가, 이 무덤이 너의 모친 분묘로다.’ 가르쳐 모녀상봉을 시켜주고,
천명을 못 어기어 앞 못 보신 가장으게 어린 자식 끼쳐두고, 영결허고 죽어가니, 가군의
귀허신 몸 애통허여 상케 말고 천만보중허옵소서. 차생의 미진한을 후생으나 다시 만
나 이별 없이 사사이다.” 잡었던 손길을 시름없이 놓더니마는, 한숨 쉬고 돌아누워, 어
린 아해를 끌어다가 혀도 차고, 얼굴도 문지르며, “천지도 무심코 귀신도 야속허다. 네
가 진즉 생겼거나, 내가 좀 더 살거나, 너 낳자 나 죽으니, 죽난 어미 산 자식이 생사간
의 무삼 죄냐? 내 젖 망종 많이 먹고 후사를 전허여라.”
(중모리) “아차, 내가 잊었내다. 이 자식 이름일랑 청이라고 불러주오. 저 주랴고 지은
굴레 오색 비단 금자 박어 진주느린 부전 달어 신행함에 두었으니, 그것도 씌워주고,
내가 쪘든 옥지환이 제 손에 적삽기로 경대 안에 두었으니, 심청이 자라거든 날 본 듯
이 찌어주오. 헐 말이 무궁허나 숨이 가뻐 못 허겄소.” 이렇듯이 유언을 허더니, 자는
듯이 숨이 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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专辑信息

장문희 심청가 동초 →
  1. 인당수 투신
  2. 용궁 당도
  3. 승상부인 탄식
  4. 심청 모녀 상봉
  5. 심청 환생
  6. 화초타령
  7. 심황후 탄식
  8. 심청 황후 되다
  9. 망사대 탄색, 뺑덕이네
  10. 뺑덕이네 가산 탕진
  11. 뺑덕이네 도망
  12. 방아타령
  13. 심봉사 목욕, 무릉태수
  14. 심봉사 개안
  15. 안씨 맹인
  16. 황봉사 뉘우침, 후일담
  17. 맹인들 송축
  18. 곽씨부인 어진 행실
  19. 곽씨 유언
  20. 심봉사 탄식
  21. 곽씨 장례
  22. 심청 부친 봉양
  23. 젖동냥
  24. 장승상댁
  25. 선인들께 몸을 팖
  26. 심청 탄생
  27. 사당 하직
  28. 선인 따라
  29. 장승상댁 하직
  30. 공양미 시주 약속
  31. 부친 하직
  32. 범피중류
  33. 심봉사 물에 빠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