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曲 / 歌词

심봉사 탄식

장문희Listen on Apple Music

歌词

(아니리) 심봉사는 마누라가 죽은지 산지 아무 물색 모르고, 눈물만 이리 씻고, 저리 씻
치면서, “여보, 마누라. 병 든다고 다 죽을 리 있소? 그럴 리 없지요. 내 또 의가에 가 문
의허여 약 지어 올 것이니, 부디 안심허시오.” 급급히 약을 지어 가지고 와 얼른 달여
짜 들고 들어오며, “여보, 마누라, 일어나 약 자시오. 이 약 자시면 즉효 헌답디다. 마누
라. 마누라! 마누라!” 천만 번 불러본들, 한번 죽은 사람이 대답헐 리가 있으리오. 홀연
히 무서운 기운이 돌며 찬바람이 나는지라. 약그릇 내려놓고 산모를 만져보니, 수족은
뻣뻣허고, 아래턱은 축 늘어지고, 콧궁기 찬 김이 나는지라. 심봉사 그제야 마누라 죽은
줄을 알았구나. “아이고, 갔구나! 저것 두고 날 버리고 갔네!”
(중중모리) 심봉사 기가 막혀 떴다 절컥 주잕이며, “아이고, 마누라! 허허, 우리 마누라
죽었네! 참으로 죽었는가?” 내리둥굴 치둥굴며 목제비질을 덜컥. 가삼을 쾅쾅 치고, 발
동동 구르면서, “아이고 마누라! 내 평생의 정한 뜻이 사칙동혈허잤더니, 황천이 어디
라고 날 버리고, 저것 두고 죽단 말이 웬 말이오? 내가 죽고 그대가 살어야 저 자식을
길러낼 걸, 그대 죽고 내가 산들 저 자식을 어찌 키잔 말이오? 아이고, 마누라! 동지섣
달 찬 바람에 무얼 입혀 길러내며, 해 지고 달 없을 제, 어둠침침 빈 방안으 젖 달라 우
는 자식 뉘 젖 먹여 길러낼꼬? 아이구, 마누라! 날 버리고 어디 가오? 삼천벽도 요지연
의 서왕모를 보러 간가? 황릉묘 이비 함께 회포말을 허러 가?
월궁 항아 짝이 되야 도약허러 올라간가? 호사정호천허든 사씨부인을 보러 간가? 나는
뉘를 찾어갈고? 아이고 마누라! 인제 가면 언제 와요? 올 날이나 일러주오. 청춘작반호
환향의 봄을 따러 오랴나? 청천유월래기시에 달을 띠고 오랴나? 꽃도 졌다 다시 피고,
달도 졌다가 돋건마는, 마누라 가신 길은 가면 다시 못 오는가?” 밖으로 우루루루루루
루, 마당에 가 꺼꾸러지며, “아이고, 동네 사람들! 속담에 계집 추는 놈 미친 놈이라 허
지마는, 현철허고 얌전헌 우리 곽씨가 죽었소!” 방으로 다시 들어가 마누라 목을 덜컥
안고, 코를 빨고 흔들며, “아이고, 마누라! 마누라가 이리 될 줄 알었으면, 약방에도 가
지 말고 마누라 곁에 앉어 극락세계로 가라고 염불이나 외워줄 걸. 약능활인이라더니
약이 도로 모도 원수로다. 아이고, 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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专辑信息

장문희 심청가 동초 →
  1. 인당수 투신
  2. 용궁 당도
  3. 승상부인 탄식
  4. 심청 모녀 상봉
  5. 심청 환생
  6. 화초타령
  7. 심황후 탄식
  8. 심청 황후 되다
  9. 망사대 탄색, 뺑덕이네
  10. 뺑덕이네 가산 탕진
  11. 뺑덕이네 도망
  12. 방아타령
  13. 심봉사 목욕, 무릉태수
  14. 심봉사 개안
  15. 안씨 맹인
  16. 황봉사 뉘우침, 후일담
  17. 맹인들 송축
  18. 곽씨부인 어진 행실
  19. 곽씨 유언
  20. 심봉사 탄식
  21. 곽씨 장례
  22. 심청 부친 봉양
  23. 젖동냥
  24. 장승상댁
  25. 선인들께 몸을 팖
  26. 심청 탄생
  27. 사당 하직
  28. 선인 따라
  29. 장승상댁 하직
  30. 공양미 시주 약속
  31. 부친 하직
  32. 범피중류
  33. 심봉사 물에 빠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