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소란스러움 조차 삼켜버린 밤 혼자
고독감에 귀 기울여본다
황홀감에 빠진 나 썼다 지웠다가
몇 바퀴 돌아온 자리 펜이 가볍다
슥삭 어렵사리 단어 몇 가지
쓸어 넣고 나니 아직 멀어보이는 종착지
그곳까지 닿으려면 부족하지만
몇 걸음 더 옮기려 쓸어가지 내 앞
이 밤 누군가에겐 잠들려 할 시간
또는 새 생명을 만들려 할 시간
새벽까지 잔 기울여
아침 맞으려는 이도 많지만
이쪽 저쪽 나누려 하지마
노력과는 정반대인 실망스러운 결과에
가끔은 절망해 멈춰야 할 것 같애?
그럴 땐 마지막 순간을 생각해
여기까지 올 줄도 몰랐지 옛날엔
멈춘 듯한 시간의 혼란
초침 없는 순간 난 희망해 본다
순간은 영원하니까
불가능하다는 그 말
보다는 나아가는 글자를
멈춘 듯한 시간의 혼란
초침 없는 순간 난 희망해 본다
순간은 영원하니까
불가능하다는 그 말
보다는 나아가는 글자를
멈칫 서 있었네
다 쓰고 남은 것만이
날 불러 마주한 절망
어디로 가는 걸까
불면과 무력감이 스쳐가는 동안
작고 작은 로망
자꾸 날 이끌어가
자꾸 날 이끌어가
그 작고 작은 로망이 스쳐가는 동안
불면과 무력감이 어디로 가는 걸까
날 불러 마주한 절망
다 쓰고 남은 것만이 서 있었네 멈칫
멈춰선 그 순간
언덕 위에 걸려있네 속삭이는 그믐달
고독과 낭만이 입 맞추는 밤
멈춘 듯한 시간의 혼란
초침 없는 순간 난 희망해 본다
순간은 영원하니까
불가능하다는 그 말
보다는 나아가는 글자를
멈춘 듯한 시간의 혼란
초침 없는 순간 난 희망해 본다
순간은 영원하니까
불가능하다는 그 말
보다는 나아가는 글자를
그동안 지나친 기막힌 곳들
시간이 지난 뒤 남겨진 희미한 기억은
성냥의 불빛이 초에 옮겨 붙듯
한 순간의 느낌이 백지 위에 붙어
도시가 빛을 잃을 때쯤
나도 나의 집으로 갈거야 잠시 쉬러
도로를 채운 빛의 탯줄
따라 밀려드는 사연들 저마다 있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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