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그러니 (Alone)

숨 한번 내쉬고

다시 들이마시면

다른 공기가 들어와

다시 그 분위기와

성향에 또 적응 해야되

다시 익숙해질 때쯤

다시 내쉬어야 하지

그리곤 또 다시

반복적이지 매번

어쩌면 난 대다수가 말하던 둥그런

삶을 조금 다르게 살아가는듯해

박수가 말라져가

내 딴엔 왠 만큼만 잘하면

니게 왠 만큼만 잘하면

또 내 랩만 올라간다면 조그마한 문젠

다 금방 사라져가리라 믿었지

허나 난 그 두 가지조차 못 했나봐

되바라진 성격 탓일까

분명하게 기억나.

내 팔 안으론 부족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냐

당장은 나 하나를

안아줘야 할 것 같아

혼자가 됬잖아

성찰이 필요해

다시 뒤돌땐 내가 봐왔던 이들이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있게

말해봐. 음악 아닌 나란 인간에 대한 피드백

날 씹을 땐 또한 떠날 땐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그게 뭐던 간에 난 변할 준비를 끝 맞췄어

일단 내 이름 위 빨갛게 찍 그을게

욕할 사람들은 욕해

내가 뭘 하던 저 놈은 오만방자 하다고

부정하지 않아. 난 이제 겨우 편견을

깨부쉈고 또 부숴야 할 다음 방 잡았을뿐

지금의 나에 대한 고찰은 너가 아닌

나와 나와 함께 할 사람들을 위해

프로메테우스의 불을

유린해서라도 밝힐거야

그들이 주름 질때

숨 한번 들이마시고 다음 한번 내쉬고

다시 새로운 숨 들이마시면

그 차가운 혹 뜨거운 공기에 난 또

익숙해질 준빌 해야되. 이 외로움에

난 덩그러니

난 덩그러니

난 덩그러니

난 그저 머물러있을 뿐인데 왜

다 부시고 다시 쌓고 또

다시 다 부시고 다시 쌓고

다 부시고 다시 쌓고 또

다시 다 부시고 다시 쌓고 다 다

다 부시고 다시 쌓고 또

다시 다 부시고 다시 쌓고 또

다 부시고 다시 쌓고 또

다시 다 부시고 다시

숨 한번 내쉬고 다시

들이마셔 다른 공기를

의연히 받아드려 다시

그 분위기와 성향에

또 적응해버려 다신

익숙해질때쯤 내쉬지 않으려

발버둥쳐가며 참지만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