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남겨져 버린 건
무의미한 숫자뿐
지나쳤던 너와 넌
어디에도 안보여
언제부터였는진 모르겠어
누군가를 만나게 될 때
손보다 자를 먼저 준비했네
옷깃이 스쳐 지나간 거리마저
어림잡아 암산하게 되
수학은 부모님 전공인데
물론 나 역시 모든 줄들을
잡고 가려 노력했던 때가 있었지
열다섯. 그래 그 나이쯤
어울리던 무리들이
나뉘어가면서부터 배워 왔나봐
역겨운 사회생활을
내가 깨달았던 그 본질은
모레시계 같아서
한쪽으로 몰리고 나면
다시 뒤집어져 새로히 뒤섞이지
예전에 붙어있던 녀석
지금도 붙어있니?
감정 낭비, 시간 낭비
추억이란 말로 덮어버리기엔
아까웠어 많이
하지만 계산 해볼걸
한 순간 해둘걸
맘보다 머리가
더 커질 줄 몰랐는걸
남겨져 버린 건
무의미한 숫자뿐
지나쳤던 너와 넌
어디에도 안보여
이젠 이 계산길 때려 부수려 해
필요에 의해 널 더하지 않게
이젠 이 계산길 때려 부수려 해
내 망상에 멋대로 널 뺄 수 없게
못 더해 더해 더해 더해
못 빼 빼 빼 더는
못 더해 더해 더해 더해
못 빼 빼 빼
날 위로하기 위해 시작했던 이 랩
그마저도 증상이 심화되고
이젠 펜을 잡고 계산기를 두드려
Rhyme은 어디 쓸지
이 구절은 어디에 넣어야
널 흥분시킬 수 있는지
나에 대해 묻기보다 죽이는 Flow와
웃기는 글자놀이에 퍼부은 힘
그걸로 감동과 공감을 니게 요구했으니
그게 내 MIXTAPE들이 망한 이유지
담아놓은 이야기들보다
신선함을 추구한다며
어거지로 가져다 쓴 말들의 가면
벗어 던지고 싶다면
진심으로 받아들여질까
모르겠다 나도
터놓는다고 하는 이 순간도
관객을 위한 연기일까 하며 나를 의심하고
자유를 가장한 나의 자유
벗어 던지고 싶어
의사인척하려 한 이 가운
남겨져 버린 건
무의미한 숫자뿐
지나쳤던 너와 넌
어디에도 안보여
이젠 이 계산길 때려 부수려 해
필요에 의해 널 더하지 않게
이젠 이 계산길 때려 부수려 해
내 망상에 멋대로 널 뺄 수 없게
못 더해 더해 더해 더해
못 빼 빼 빼 더는
못 더해 더해 더해 더해
못 빼 빼 빼
변환점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 해도
어떤 방식으로든 변했겠지 좋게도
모든 가능성은 열어둘 순 있겠지만
눈물이 다이아가 아니듯
현실은 영화가 되지 않아
고로 재설정은 없어
잠깐 다시 나 좀 돌아보고 올게
먼저 가려거든 가. 얼마 안 걸리니까
왜냠 이 가사를 마무리 지었으니까
남겨져 버린 건
무의미한 숫자뿐
지나쳤던 너와 넌
어디에도 안보여
이젠 이 계산길 때려 부수려 해
필요에 의해 널 더하지 않게
이젠 이 계산길 때려 부수려 해
내 망상에 멋대로 널 뺄 수 없게
못 더해 더해 더해 더해
못 빼 빼 빼 더는
못 더해 더해 더해 더해
못 빼 빼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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