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눈이 부신 듯 두 손으로 눈을 비벼
뭐가 그리 사랑스러운지
이런 날 들어올리며 품에
꼭 껴안았다 볼을 비비다가 이것 저것 시켜
하지만 그런 게 싫진 않아
가족이니까
저긴 엄마 여긴 아빠
오빠도 둘이나 있어 엄마 엄마
우리 놀러 가요. 터가 넓은 공원이나 댐
오빠 화창한 날에 나랑 공놀이 할래?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내 맘을 아는 듯
매일 콧바람을 함께 느끼지
난 숨을 헐떡이지만
꿋꿋이 이 작은 발로 아장아장
내게도 가족을 주신 신께 드리는 감사함
이런 행복이 앞으로도 영원했음 해
그래 끝날 리 없지
어제와 같은 오늘이 였음에
내일 해가 떠도 괜찮겠는데?
엄마 잘자 이만 나도 잘게 나 피곤해
빗소리에 창문을 지그시 봐
하나 둘씩 떨어지는 아이들도
출처를 알 수 없는 외로움을 느낄까
함께라면 얘기가 다르니까
오 서늘한 공기
오 내 머리카락 사이로 스며들어
너무 추워
피가 나도록 움켜쥐어봐도 소용 없는걸
1여년이 지나고 조금씩 변하고 있었지
나도 혼자 노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고
나를 뺀 모두는 하루가 조금 지난 시간이
되어서야 비밀번호를 눌렀지
그때면 잠에 취해있었단 사실도 잊고
다녀왔냐며 반갑다고 해맑게 웃어 보이고
숨길 수 없는 기쁨에 두 발을 동동 굴러
이런 내게 씩 한번 웃어주곤
괜찮아요 난 괜찮아 볼 수 있는게 좋아
한명 한명 들어올 때마다
신발장 앞에서 똑같이 반갑다고 안아달라고 매달려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씩 한번 지어주던 웃음도
이젠 보이지 않어
되려 짜증난다며 귀찮게 굴지 말라며
왜 애한테 그러냐며
서로 소리를 높이고 돌아서고
싸우지 마요 다들
난 괜찮으니까 피곤 할테니 얼른 자요
빗소리에 창문을 지그시 봐
하나 둘씩 떨어지는 아이들도
출처를 알 수 없는 외로움을 느낄까
함께라면 얘기가 다르니까
오 서늘한 공기
오 내 머리카락 사이로 스며들어
너무 추워
피가 나도록 움켜쥐어봐도 소용 없는걸
아침이라기 엔 아직 컴컴해
아빠가 창문을 열어놨나 나 추운데
으슬으슬함에 몸을 웅크려보네
피부에 닿은 건 이불이 아냐
나는 박스 속에
집과는 사뭇 다른 공기
주위를 둘러보지만 평소에
엄마와 함께 거닐던 거리가 아닌 것 같아.
엄마는 어디 있지?
아빠는 어디 있지?
오빠들은 어디 있지?
가족들을 불러봐도 돌아온 건 새벽의 냉기
못 찾겠다 꾀꼬리 이제 그만 나와요
재미 없어. 무서워. 고양이들이 나를 노려봐
나 처음 그 자리에 있어 혹시 엄마 올 까봐
설마 하는 마음도 없어. 우린 가족이니까
그토록 사랑스럽다며 날 안아줬으니까
엄마, 아빠, 오빠들 대체 어디 있어?
애타게 날 찾고 있는거라면 나는 여기 있어
빗소리에 창문을 지그시 봐.
하나 둘씩 떨어지는 아이들도
출처를 알 수 없는 외로움을 느낄까.
함께라면 얘기가 다르니까.
오 서늘한 공기
오 내 머리카락 사이로 스며들어.
너무 추워.
피가 나도록 움켜쥐어봐도 소용 없는걸.
모퉁이를 한번 두 번 세 번 네 번
돌아봐도 보이지 않는 우리 집.
배에선 배고프다며 발버둥쳐.
그들만 찾게 되면 채워줄게.
그들도 날 찾고 있을 테니.
제법 많은 시간이 지난 것 같아.
아냐 아직 밤은 한번 봤잖아.
어 오빠들 같은 사람들이 지나가.
반가워서 뛰어가니 도망가.
어떤 사람들은 날 걷어차고 날이 선 무언가로 찔러 막.
아파. 아파.
저들이 날 괴롭혀요
아빠. 아빠 도와줘요 제발.
바닥이 난 힘으로 있는 힘껏 뛰어.
이제 더는 못 뛰어. 엄마가 보고 싶어.
꼬질꼬질 이제 더는 사랑스럽지 않아.
그들은 날 잃은 게 아냐.
버린거야 맞아.
어느덧 밤이 되고
눈이 감길 때쯤 보인 한 소년이 나를 부르는 듯 해.
안녕 조이.
빗소리에 창문을 지그시 봐.
하나 둘씩 떨어지는 아이들도
출처를 알 수 없는 외로움을 느낄까.
함께라면 얘기가 다르니까.
오 서늘한 공기
오 내 머리카락 사이로 스며들어.
너무 추워.
피가 나도록 움켜쥐어봐도 소용 없는걸.
专辑信息
1.부서진 계산기 (Broken Calculators)
2.엄마를 찾아서 (Finding Mom)
3.덩그러니 (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