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아침부터 비는 부슬부슬 창문을 열어보니
쌀쌀해진 바람 재채기를 벌써 몇 번이나 했는지
이런 날은 그냥 빈둥빈둥 콧노래나 부르다
오늘 커피는 다른 날보다 조금 진하게 마셔볼까
(humming..)
오후가 되니 비는 그치고, 베란다에 앉아서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 가만히 바라보다
누군가 쳐다보는 느낌에 주위를 둘러보니
길건너 담장 위에 나를 보는 뚱뚱한 고양이 한마리
저멀리 걸어오는 모습이 꼭 내 친구를 닮아서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니 웃으며 뭐하고 있냐고
해가지도록 베란다에서 커피는 벌써 몇잔째야
이렇게 또 하루는 지나가고 빨갛게 하늘이 물드네
(hum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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