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10시와 2시, 주황색 불빛이 끝없이 복사되고 있는 저녁녘의 도로
그 도로 안에서 헤엄치는 하얀색 점선을 따라 뒤로
뒤로 움직이는 차들, 그 사이로
오른쪽 페달을 지긋이 밟아 택시와 세단 사이로
난 그 사이로
오른쪽엔 강물이 흘러 소리 없이
불빛에 취해 표지판을 못 읽었지
한강 위 다리들은 전시회 작품들처럼 간격을 벌린 채로 걸려있지
난 그 사이로, 오른쪽 페달을 지긋이 밟아 도시와 한강 사이로
난 그 사이로
매일 오고 가는 이 길이 100년 뒤에도 남아 있을까
매일 오고 가는 이 길이 100년 뒤에도 남아 있을까
매일 오고 가는 이 길이 100년 뒤에도 남아 있을까
매일 오고 가는 이 길이
모두가 완벽할 수 없지 모든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그래도 후회가 남는 건 어쩔 수 없지 내가 나를 미워하는 기분 그건 개같아
영원히 그때일 줄 알았는데 지금이 되어 버렸네
영원히 곁에 있을 것만 같던 그 사람들은 이제 남이 되어버렸네
I keep drive in 강변북로, 영화 속 한 장면 안에 있는 묘한 기분으로
느긋하게 달려, 여의도는 한 장의 그림이 돼서 걸려 있네 창문으로
어차피 가져갈 수 없다면 남기고 싶어 난 사진 대신 두 눈으로
지금도 희미해지겠지, 먼 훗날 병원에 누운 노인의 기억의 한 부분으로
매일 오고 가는 이 길이 100년 뒤에도 남아 있을까
매일 오고 가는 이 길이 100년 뒤에도 남아 있을까
아니 멀리 볼 거 없이 10년 뒤에
예슬이와 다시 함께 이 길을 타고서 집에 갈 수 있을까
차들이 천천히 뒤로 미끄러지네
조용히 한강 위로 가로등 불빛이 쏟아지네
专辑信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