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아직 동이트이기 전야 새벽녘
거리는 남색쯤으로 아니면 검정
담뱃불은 반딧 불이 되어줘
순간 타버리고 눈이 멀어서
다시 붙이면 내 숨은 가파져
부패한 연기는 내 속을 휘저어 또
용기를 내 본 눈은 위를 향하고
가파른 언덕은 아직은 일러서
준비를 해야 될 시간이 되고 도래
노랫말을 다시 얹어 보네 보낸
많은 사람들 그리고 많은 시간들
무섭게도 한순간에 잊혀지고 빛을 잃고
내 시를 써놓은 벽은 저기 버젓해도 뒤로
주연이 되지 못한 채 또 받게되는 위로
그 따듯한 의도로 건낸 인사 한마디도
내려두지 못하게 아픔을 더하는 이유
걸어가야 돼 난 이제
걸어야만 돼 나 이제
뛰어가야 해 이제
뛰어야만 해
낮과 밤 밤과 낮 경계선은 없고
오직 나를 위해 쓰고 팔던 시의 업보
그 시를 쓰기 위해 시를 쓰는것을 멈춰
일단은 돈을 벌어야 해 사람됨을 겁줘
넌 살아남고 사람답고 사랑하고 싶어
난 살아남고 사람답고 사랑하고 싶어
고질적야 다 아는거 난 욕심 땜에 멈춰
저렇게 하면 된대도 난 고집 땜에 멈춰
내 만족을 위해 썼던 세개의 Fiction 들
오직 날 위해 더 세게 풀어 없이 비전도
그래서 날 위해 건네는 손은 아직 부족해
여긴 날 위해 여는 귀들도 아직 부족해
나를 탓 나를 탓 나를 탓 나를 탓해 너는
너는 과연 너는 과연 나를 탓해
난 반쪽자리 동의서를 제출하고 탈퇴해
여기는 안개속야 희미해 누가 뭘 답해 뭘
걸어가야 돼 난 이제
걸어야만 돼 나 이제
뛰어가야 해 이제
뛰어야만 해
걸어가야 돼 난 이제
걸어야만 돼 나 이제
뛰어가야 해 이제
뛰어야만 해
걸어가야 돼 난 이제
걸어야만 돼 나 이제
뛰어가야 해 이제
뛰어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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