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미안해 많이 늦었네
기차가 연착되서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했어
게다가 맨 뒷칸에
자리 잡히다 보니
출구까지 가는것도
여행길이었지
저녁은 어디서 먹을까
늘 먹던 거기
그래 대천왔으면
꼭 한번 들렀다 가야지
복조리 택시 말고
그냥 걸어가면 안될까
오랜만에 고향 공기
좀 들이마시고 싶어서 그래 임마
넌 여기있으니까 잘 모르지
도심속에서 바다 짠내가
얼마나 고픈지
스무살때는 뭐든지
서울이 답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느껴지는
것들이 많아 요즘은
너무 쫓아다닌듯해 거짓 소문을
그렇다고 인생이
좆같다는 것은 아냐 좋은
일들이 훨씬 많아
천천히 풀어보자고 그건 그렇고
오랜만이야
떠나기 전 모습하고
크게 변한 건 없네
올해는 말이야
지난해보단 일들이 풀리려고 해
고마운 이들도 많고
내 번호도 많은 사람들이 따갔어
다 너의 덕분 이지 뭐
지금 처럼 곁에만 있어줘
오래 말이야
야 기억나냐
도화담 초교에서
신입생 대표로
선배들의 환영사에
자신있게 외운
답사를 발표 했을때
기특해 보였는지
나를 들쳐 엎고
덩실거리셨던 교장쌤
랩을 한 것은 아니지만
전교생이 열광했고
처음 마이크를 잡은
그때의 모습
생각해 보니
지금 모습과 똑같네
그 뒤로 전학갔던
한내초교에서도
내 시로 학교문집에
내이름을 올렸었고
제목은 할머니의 설거지
우리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그 시를
읊조리곤 하셨지
돌아보면 말야
어떤 계기 보다는
지나간 모든 순간이 지금의 나를
만든것 같아 무슨 말이냐고
계속 얘기해 줄께 일단 하고 한잔
오랜만이야
떠나기 전 모습하고
크게 변한 건 없네
올해는 말이야
지난해보단 일들이 풀리려고 해
고마운 이들도 많고
내 번호도 많은 사람들이 따갔어
다 너의 덕분 이지 뭐
지금 처럼 곁에만 있어줘
오래 말이야
무슨 말이냐면 말이야
내가 겪었던
상황과 환경
그리고 당당히 못했던
과거들이 합작해서
만든 작품이 바로 나란것
상상했던 모습이
날 만든것이 아니였어
동경 하던 서울에 가서
그동안 꿈꿔 왔던 삶을 살면
진짜 내가 완성
되는줄 알았지 하지만
그 생각은 절반은 틀렸고
절반은 맞았지
음악 할 수 있게 만든건
서울였지만
내 음악을 만든건
그 곳이 아녔어
또한 난 내가 잘해서 라고
생각했지만
여기까지 올수 있던건
내가 있기 때문이였어
넌 나의 친구이자
형제 더 나아가 부모
이걸 들은 사람들 머리엔
뜨겠지 물음표
그만 일어나자
내일 새벽기차 타야되서
담에 내려올때
연락할께 내고향 대천
오랜만이야
이렇게 기분 좋은 밤을
느끼는 것도
올해는 말이야
좀더 자주 내려오려고해
너를 보러
진짜 나를 찾았고
어떤 것이 나를 만든지도 알았어
다 너의 덕분이지 뭐
지금처럼 곁에만 있어줘
오래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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