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내가 사랑했던 그녀는
나의 마음을 몰라
나를 사랑했던 그대는
나의 마음을 몰라
우리는 마주하고 있지만
서로의 너머를 보고 있나 봐
사랑하는 마음은
잘 알고 있지만
외면하고 상처 주는게
더 쉽나 봐
모든게 다 어색했던
나이 나의 십 대
딱 그만큼을
더 먹고도 어린 짓 해
어른이 되고도
잘하지 못 한 나이기에
그 시절의 실수들이
더욱 선명해지네
그렇게 치열했던 우리 청춘
아팠던 이십대
그렇게 가끔씩은
생각나 속으로
속으로 속으로 삼키죠
내가 살아왔던 시간는
나의 마음을 몰라
나를 살게했던 시간는
나의 마음을 몰라
잊으려 했던
잘 못 들이 자꾸 들어와
내 맘으로 계속
칼바람이 불어와
이게 아닌데
미안함이 입에 맴돌아
결국 꺼내지 못했기에
꽤 괴로워
이제 이 아픔은
아무것도 아닌데
아닌 게 아니게
돼버려 속으로 삼키네
우리의 시간들이
이렇게나 아무렇게
흘러가게 내버려 둔
나를 바꾸려 해
그렇게 치열했던 우리 청춘
아팠던 이십대
그렇게 가끔씩은 생각나
속으로 삼키죠
시간이 많이 지났지
우리 둘의 이야긴
치열함은 이만치
추억 따위로 바뀐 뒤
그래 그땐 그래도 괜찮잖아
그 정도의
마음가짐을 가지게 됐어
넌 어떻니
싫었던 기억들도
이상하게 좋아 보여
별일도 아닌데
맘 상한 게 속 좁아 보여
웃음도 막 나와
어리숙했던 관계들
지금이라면
잘할 자신 있는데 그때를
놓친 게 아까워
그 마음은 그 자리에
놔두고 왔단 걸
어렴풋하게 안 뒤엔
조금은 성장한 것 같아
그렇게 밉던
이들도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어
모든게 많이 바뀌었는데
가끔은 니 생각이 나
그때 그 감정을 찾은 듯이
아파와
내 가슴 한켠에 니가 남아
날 괴롭혀도
그냥 이렇게 난 살아
그렇게 치열했던 우리 청춘
아팠던 이십대
그렇게 가끔씩은 생각나
속으로 속으로
속으로 삼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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