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아주 작은 행동은

계속해서 말을 해

의미도 없는 말을 뱉어대

혹시나 이렇게 하면

내 맘은 조금 더 나아질까

언제나 난 생각해

우리가 나눌 말을 찾아내

그런데도 널 위한 말이

떠오르지가 않아

그래 나는 네가 원하는

대답을 알고 있는데도

뱉지 않는 심술궂은 날

넌 순간마다 밀어내

그때의 아주 작은 행동은 우릴

더 큰 감정으로 남기고

순간에 아주 여린 목소리로

슬픈 듯이

그때의 아주 작은 소음은 우릴

더는 줄 게 없게 만들고

서로의 아주 깊은 눈을

멍하니 들여다봐

뭐가 아픈지 모른 채로

마음을 벗기면

부끄럽지 않은 내가 있었으면 해

아직은 모든 게 서툰 날

넌 보지 않으려고 해

그때의 아주 작은 다툼은 우릴

더 큰 상처로만 남기고

순간에 아주 여린 목소리는

아픈 듯이

그때의 아주 작은 소음은 우릴

더는 줄 게 없게 만들고

서로의 아주 깊은 눈을

멍하니 들여다봐

뭐가 아픈지 모른 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