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 지지요
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푸르던 나뭇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연못 위에 작은 배 띄우다가
깊은 속에 가라앉으면
집 잃은 꽃 사슴이
산 속을 헤매다가
연못을 찾아와 물을 마시고
살며시 잠들게 되죠
해는 서산에 지고
저녁 산은 고요한데
산허리로 무당벌레
하나 휘익 지나간 후에
검은 물만 고인 채
한없는 세월 속을 말 없이
몸짓으로 헤매다 수많은 계절을 맞죠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죠
专辑信息
1.아름다운 것들
2.그 사이
3.서울로 가는 길
4.인형
5.저 부는 바람
6.새벽길
7.백구
8.등대지기
9.아무도 아무데도
10.작은 연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