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귓가에 울려퍼진
파도소리가 날 일으키고
기적처럼 텅 빈 내 맘이
차오르는 묘한 감정을
추스리고 있어 바보처럼
마치 어른이라도 된 듯이
나는 아직도 준비가
안된 채로 서 있기만 해
너는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로
내 등을 서슴없이
밀어 버리고
어느새 난 바다에
몸을 맡기고
입안을 가로지른
바닷물을 한 모금 머금고
이 순간이 영원할
것처럼 나는 삼켜버리네
찡그린 얼굴을 아무에게도
보여 주지 않을 거라고
나는 아직도 준비가
안된 채로 서 있기만 해
너는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로
내 등을 서슴없이
밀어 버리고
어느새 난 바다에
몸을 맡기고
보이지 않는 바다 너머로
닿을 수 없을 걸 알지만
한 번 쯤은 난
나는 아직도 준비가
안된 채로 서 있기만 해
너는 아무런 거리낌도 없이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로
내 등을 서슴없이
밀어 버리고
어느새 난 바다에
몸을 맡기고
가라앉고 있어
내 몸에 차오르는 알 수 없는
것들이 나를
끌어내리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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