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둘이서

쉽진 않았지, 매일같이 다투던 때도 있었지

가끔은 내뱉어진 말들이 마음보다 앞서곤 했었지

우리 그동안 어떤 길을 향해 걸어왔던지

언젠가 뒤돌아 보면서 함께 웃을 수 있을 거야

그대와 둘이서 우리 이렇게 마주앉아

우리의 두 눈에 서로의 모습을 새겨봐요

사실은 다 알고 있는데도

우리가 서롤 너무 사랑한단 걸

말 없이도 통할 때가 엄청나게 많지만

말이 안통한다고 널 아프게 만들곤 했었어

이미 쏟아진 네 눈물을 줏어 담을 길은 안보이지만

그걸로 내 눈을 씻고서 제대로 보고싶어

커피 한 잔에 네 얘길 담아서

그대와 둘이서 우리 이렇게 마주앉아

우리의 두 눈에 서로의 모습을 새겨봐요

오 그대와 둘이서 우리 이렇게 마주앉아

우리의 두 눈에 서로의 모습을 새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