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오래된 신발을 버리려다
이내 멍해져 버린 내 오후
수북해진 먼지만큼이나
쌓여버린 날들에 대한 나의 한숨
참 많이도 걸었구나
신발 밑창은 바닥이고 어쩌면
삐딱하게 살았구나
유난히 한쪽이 심하네
오늘은 버려야지 하고 나선
길에 바람이 지나면
나도 모르게 돌아선
내 손엔 그만 버리지 못하고
미안하고 불쌍하고
내 기억 같기도 해서 난
이렇게 집착하게 되는구나
놓아야 할 것들에
버려야 할 날들에게
유행은 지나가고 더렵혀져서
이제 멀쩡한 걸 난 원해
낡은 너를 내가 버리려니
내가 변한 것 같아
그래도 걸어야지 하고
낯선 길에 발을 내 딛으면
흔들거리다 돌아선
내 손엔 그만 버리지 못하고
미안하고 불쌍하고
내 기억같기도 해서 난
이렇게 집착하게 되는구나
놓아야 할 것들에
버려야 할 날들에게
专辑信息
1.신기록
2.지금
3.머뭇거리다
4.끝나가는 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