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그땐 몰랐지
먼 길을 돌아왔네 한참이나
우리가 어렸을 때도 흘렀을
이곳에서 했던 시작
넌 상상이 갔을까 전혀
마찬가지야 나도 전혀
몰랐지 그곳을
우리가 손잡고
함께 걸어다니는 장면
기회란건 항상 내곁에 머물다
한번씩 마주하곤 해
그땐 그게 너의 웃는 표정과
풀려버린 네 신발끈이었네
나는 그걸 눈에 담은 후에
고갤 숙였고
내 스물세번째 가을엔
어떠한 포근함이 자릴 잡아
추억에 젖게 만드네
우리에겐 꿈속의 한 장면 마치
너의 옆에서 걸었던 땔 나지막이
떠올려
여전히 변함없는 이곳처럼
너와 날 서로 바라 보는 눈빛도
한결 같았으면 해 너의 손짓도
언제나 날 향했으면 해
널 가지게 된 이곳에서
지난 시간 누굴 만났던지
과거의 너는 어땠었던지
너의 머릿 속
자리잡은 추억마저도
내겐 소중한 것임을
넌 알런지 내게 있어서
지금의 널 만든건
그런 조각들의 모임이라 생각해
아름답던 시간 속에서
넌 날 보며 환히 웃어주면 돼
하지만 한가지 널 놓친 남자들은
다른 이유 없어 실수한거야
걔네가 떠나지 않았다면
거기서 거기인
만남 뿐이였을거야
이건 너만의 나의 자신감이고
내가 생각하는 남자다움
멍청한 놈들의
겉멋만 부릴줄 아는
생각과는 달라
어떤 단어로도 형용이 안돼
넌 사소한 모든걸
추억이 되게 하네
그런 널 바라볼때면
난 우주를 품어
고요함과 화려함이
섞여 만든 풍경
그 속의 너는 날
나는 널 적시고
아침을 맞이하며
햇살이 닫힌 눈에 부딪힐때
난 그걸 매일 사랑하고싶어
넌 사랑 받을 자격 있고
그런 사람을 얻은 내게 넌
기쁨이자 선물 오늘도
네게 고맙다 말하며 그때의
우리에겐 꿈속의 한 장면 마치
너의 옆에서 걸었던 땔 나지막이
떠올려
여전히 변함없는 이곳처럼
너와 날 서로 바라 보는 눈빛도
한결 같았으면 해 너의 손짓도
언제나 날 향했으면 해
널 가지게 된 이곳에서
풀리지 않는 갈증
지친 시곗바늘
쉽지 않지 뭘 해봐도
주저앉아 모두
놓아 버리고 싶은 느낌은
널 눈물짓게 만들어
그 어둠속에서 헤맬 때
지레 겁먹지 않아도 돼
원할 때 언제든지 너의 곁에
머물게 넌 그저 귀 기울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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