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가운데 이름은 찬란
특별시에 어둠이
내려앉을 찰나에
다시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는 skyline
태양이 지고 난 후가
나에겐 prime time
가운데 이름은 찬란
이 황량한 하늘을 한 가득 수놓아
그 동안 도도한 한강
물결을 따라서
흔들리듯이 퍼져
Yeah I'm artificial twilight
나의 가운데 이름보다도
빛나는 단어로
서울을 가득 채우려 하네
산을 넘어도 산에 커튼처럼
늘어선 빌딩 사이로
침묵이 들어차네
그래 이제 불을 꺼
내가 없이는 오감을
틀어막은 상태로 숨을 쉬어
그냥 우두커니 그 자리에 서서
불이 켜지는 것을 기다리듯
시간을 버리던지
암전 찬란하게 내가
빛날 시간 전엔
암전 찬란하게 내가
빛날 시간 전엔
찬란하게 내가 빛날 시간 전에는
이 캄캄한 상태를
음미해둬 얌전히
그리고 총천연색으로
내가 빛나게 될 땐
합당한 사랑과 존경을 한전에
Yeah I'm publicly invented
이 도시와 도시인들이
나를 만들어냈지
난 마천루 사이사이를
비집고 날아
이 땅 위의 그림자들을
모두 밝혀놓아야 해
깨뜨리고 나가 이 진공관을
내가 만든 빛과 나의
목소리로 통과해
나의 것들과 이 유리
파편들로 한없이
망가뜨리고 또 유린할 거야
그 전까진 암전 암전
찬란하게 내가 빛날 시간 전엔
난 너의 빛과 소리 다
허락하지 않아
너희 치부를 마주할
준비가 안 돼있다면은
암전 찬란하게 내가
빛날 시간 전엔
암전 찬란하게 내가
빛날 시간 전엔
지루한 네 랩스타들의
얘기를 들어둬
내가 이 도시를 환히 비추고 나면
그 후로 더는
서울특별시의 새벽엔
별이 없을테니
이 거리거리 가득히
내 이름을 떠올리길
그래 내 이름을 떠올리길
그리고 경건한 표정으로
기도 올리듯이
불을 꺼 아니면 눈을 감아
너희는 다 기다려야 해
내가 빛날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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