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가리 없어

조금씩 봄이 오는 것 같아

근데 아직 내 맘은 쌀쌀해

간만에 나온 세상에

발을 들였을 땐

내 주위는 정신 없어

너무나도 산만해

봄바람 따라간

내 여인은 어디론가 갔겠지

님에서 쩜 부치고

남이 되었으니

불행히도 난

이 현실이 좋나 봐

아님 웃는

내 자신이 아니꼬운 건가

말보로 로고가 박힌

담배를 물고 keep going

이 감정이란 우물 안에

깊게도 고인

잡념으로 가득한

이 공간 날 공감하려 들지 마

어차피 사치뿐인 거니까

너네도 알잖아

주변의 조언은 무시가 되고

눈치 보며

아닌 척 혼자 속앓이

내 일상은 시계처럼 tick- tock

매가리 없이 되풀이돼

지금이 순간도 과거가

돼버린 시간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지금 나는 생각이 없어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지금 나는 생각이 없어

됐어 됐다고 흔한 술자리

안주정도 깊이의 만남

그 끝은 서로가 피해자인 척

친구들 붙들고 실컷 씹었겠지만

결국 소모될 감정들임을 깨닫지

순수함을 미끼로

난 이해 받길 원하고

애같이 굴었던 것뿐

사실 가장 나쁜 놈은

나였을지도 몰라

그건 조금 이기적인

일이지만 뭐 어쩌겠어 난

상처받길 원한 적 없는데

누구나 그렇겠지마는

시간은 내 감정의

알맹이만 쏙 빼가고

껍데기뿐인 만남은

쉽게 옷을 벗게 해

전과 달라진 건 때묻고

더러워진 내가 아니야

주변의 그런 분위기와

몇 번이고 날 망가지게

했던 만남의 히로인들

동시에 들려오는

그녀들의 희소식들

그건 정말 ****

어쩌면 아직도 남았나

나만 질척거리는 관계로

아니야 엿 먹어 be cool

메인아 넌 헤어진

전 x의 악몽일리가 없지

반대로 그들은 역시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지금 나는 생각이 없어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지금 나는 생각이 없어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지금 나는 생각이 없어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내 감정엔 매가리 없어

지금 나는 생각이 없어

매가리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