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아무렇지 않은듯 항상

이거리를 걷는다

어제와 닮은 해는

오늘도 또 저물어 간다

낡은 담벼락의 낙서들

내가 그랬던걸까

무심코 걸었던 이 길엔

나의 온기 가득 남아서

나를 부른다

뒤돌아 볼까 망설인다

잠시 내버려 두어도 난 괜찮은걸까

두근거린다 설레여온다

저길의 끝에 나를 만난다

Don't be sad that alone,

don't be afraid

외로워도 혼자 걸어갈 수 있어

한발자욱씩 그 한걸음씩

저길의 끝에 나를 만난다

나를 가로막던 걱정들

멀리 날려 보낸다

반복되는 나의 일상들

이젠 아무렇지 않은걸

나를 부른다

뒤돌아 볼까 망설인다

잠시 내버려 두어도 난 괜찮은걸까

두근거린다 설레여온다

저길의 끝에 나를 만난다

Don't be sad that alone,

don't be afraid

외로워도 혼자 걸어갈 수 있어

한발자욱씩 그 한걸음씩

저길의 끝에 나를 만난다

(천천히 가도 괜찮아

조금씩 조금씩 나에게간다)

지켜내야할 내 삶의

이유를 찾아 떠나는 나에게

Don't be sad that alone,

don't be afraid

외로워도 혼자 걸어갈 수 있어

한발자욱씩 그 한걸음씩

저길의 끝에 나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