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우리 처음 사귄 날 기억하니
어디를 가야 할까 눈치만 보던
걷는 동안 넌 내내 안전 부절 못하고
내 눈치만 살피고 있었잖아
시간이 지나 제법 가까워지고
조금씩 서로가 익숙해지면서
가끔 싸우는 날도 생기고 상처를 주며
서로 아프게 한 날 도 있었지
짧은 머리로 내게 손을 흔들며
멀어지던 너 입대하던 날
터질듯한 눈물에 이를 꼭 깨물고
웃으며 널 보냈잖아
제대하고 첫 회사 월급 받던 날
내게 선물해줬던 반지가
주인 없이 이렇게 추억 상자 속에
혼자 빛나고 있어 짝이 없는데도
술 취해 비틀거리며 한숨 쉬던
세상에 치여 내게 눈물 보인 너
손을 뻗어 어루만진 너의 넓은 어깨가
여린 걸 처음 난 알았던 거야
그땐 어려서 서로 몰랐었나 봐
그래서 어렵기만 했나 봐
시간 지나 추억 상자 속
우리들에 조각을 맞추고 있어
가끔씩 힘들어 보이던 너에게
휴식이 되지 못해 미안해
힘이 들 때 내 손잡아 주던
너처럼 잡아주지 못했던 나
지금쯤 너도 많이 좋아졌기를
나도 잘 지내니까 걱정 마
이제 그만 추억을 닫아 놓으려 해
날 처음 찾아줘서 정말 고마웠어
专辑信息
1.추억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