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인

그땐 힘없게

돌아서는 네 뒷모습만

한동안 기억에 남아서

우릴 의미 없게

만드는 것만 같아서

괜히 화가 났어 난 너에게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너를 왜 떠나보낸지도 모르던

나도 모를 어느 날부터인가

나는 너에게 죄를 짓고 있었네

이제와 내가 미안해

떠나간 네게 미안해

더 의미 없는 말들만

토해내고 있어

그땐 네 옆에

초라했던 나의 자리에

괜한 서운함만 늘어서

굳이 내 어깨에

널 묶는 것만 같아서

매일 화만 냈어 난 너에게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고

너를 왜 떠나보낸지도 모르던

나도 모를 어느 날부터인가

나는 너에게 죄를 짓고 있었네

이제와 내가 미안해

떠나간 네게 미안해

더 의미 없는 말들만

토해내고 있어

다시 생각해봐도

달라질 것 하나 없는 우리인데

아무리 외면해봐도

네 기억 앞에서는 늘 멈춰서

이제와 내가 미안해

떠나간 네게 미안해

더 의미 없는 말들만

토해내고 있어

이제와 내가 미안해

떠나간 네게 미안해

더 의미 없는 말들만

토해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