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어느 날 우주가 날 찾아온다면
커다란 발자국에 깔리고 말겠지
그만큼 나는 작은 존재라는 걸
너로 인해서 깨닫게 될 거야
네모 난 화면 안에 있는
나는 너를 많이 좋아해
내가 내 대신 말해 보면
나는 널 많이 보고파 해
근데 세상에 자신 있게
말하기가 어려운 게
내 마음을 꺼내면 날 욕을 해
모르는 사람들이 말이야
타자기가 방아쇠라고 치면
그들의 사냥감은 나야
날 헐뜯고 스토커
새끼라며 욕을 해
'악개'란 말이
뭔 뜻인지를 배워야 했네
날 부를 때 악성 개인
팬 또 망상 속에서
허우적대는 애라면서 비웃네
노림수네 뭐 갖가지 욕을 해도
올해는 '은하'를 꼭 만나야만 해
어느 날 우주가 날 찾아온다면
커다란 발자국에 깔리고 말겠지
그만큼 나는 작은 존재라는 걸
너로 인해서 깨닫게 될 거야
넌 나의 별이지만 또 우주지만
내 별인 너의 별은 누구일까
궁금증이 날 지안에
가두고 문을 잠그려 해
고개를 저으며 문이 딱 잠기기 전에
빠져나왔지 아. 맞아 난 아직
그녀의 동공이 날 확인하고 각인
하게 한 적이 없어 감춰진 것도
아냐 그녀는 몰라 내가 살아있는 것도
네가 어쩌면 하늘을 걸어서
날 가둔 환상의 천장을 연 다음
나를 꺼내 준다는 말을 한다면
음...아냐 당분간은 여기에 있겠다고
할 것 같애 아직 난 네 두 눈 앞에
더러운 것들을 더 많이 치워내야 될
힘을 키워야 해 널 지켜야 해
노력해야 해 네가
내 존재를 알아가게 해야 돼
난 이제 열차에서 내려야만 해
이 노래를 부르며 떠날게.
낮은 볼륨이라도 너의 귓가에
들린다면 날 찾아와줄래?
어느 날 우주가 날 찾아온다면
커다란 발자국에 깔리고 말겠지
그만큼 나는 작은 존재라는 걸
너로 인해서 깨닫게 될 거야
좀 더 시간을 걸어가면
내 품에 널 안아볼까
그런 상상에 빠져 몰래 난
내 꿈에 너를 데려와
넌 나를 보며 웃어준다
꿈이란 걸 나만 아나 봐
깨어나면 넌 기억 못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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