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어제저녁은 좀 과했지
이 말을
어제도 했었던 것 같아
살 빼라는 말에
아침부터 빈정 상했지
상체는
아직 봐줄만해 괜찮아
연락이 자꾸 오잖아
인간관계 끊어
조금 통통하다는 게
창피해서 숨어
츄리닝을 입는 건
우린 편한 사이라서
몇 달 전과 바지 단추
개수 차이 나서가 아니지
점심보단 브런치로
Light 하게
날씨 추우니까
오늘은 택시를 탈게
아메리카노
잠 안와 pass
휘핑크림
살짝 얹은 라떼
괜찮아 만약 브런치
대신 백반 먹었다면
운동해도 힘들 테니
가볍게 먹자고
대신 저녁은 피자 먹자
여섯시 전에
음료는 제로 coke 알지
칼로리 적게
위험한 상태잖아
너의 출렁이는
뱃살을 봐봐
손을 떼 야해
그 젓가락에서
빈약한 의지만큼
흔들리는 살살
가슴보다
배가 더 나온 너 fat
야밤에는
잠만 제발 자라고 fat
라면에다
밥 말지 말라고 fat
바지 사이즈는
계속 작아져 fat
그녀는 소개팅
해준다는 친구의 말에
열흘 치 체중감량
계획을 짰네
유산소 십분인데
땀이 비 오듯해
아까 먹었던
칼로리 다 걷어낸듯해
너무 과하면 안 되지
가슴살 빠질라
하체 운동도 안돼
다리 두꺼워짐
집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같이 탄 헬멧 쓴
남자가 풍기는 치킨 plavor
잠깐만 닭
가슴살은 살 안 찌니까
순살로 시켜서
튀김옷을 벗기자
소개팅 당일 이상하게
더 무거워진 몸
기분 탓이겠지
화장은 두꺼워지고
상대 남자는 생각보다
괜찮은 타입
다만 살짝 군살만 빼면
좋을 것 같아
갑자기 남자가 급한
전화가 왔다며 나갔는데
20분째 안 오네
이게 뭔 상황
뭐긴 뭐야
위험한 상태잖아
너의 출렁이는
뱃살을 봐봐
손을 떼 야해
그 젓가락에서
빈약한 의지만큼
흔들리는 살살
가슴보다
배가 더 나온 너 fat
야밤에는
잠만 제발 자라고 fat
라면에다
밥 말지 말라고 fat
바지 사이즈는
계속 작아져 fat
그녀는
친구에게 전활 걸어
뭐 이딴 놈이 다 있냐며
극딜을 걸어
미안하다는 친구의
말도 들리지 않고
치킨집
이벤트 문자를 보고
폰을 던져
나 이런 기분으로는
운동 못 가겠어
내가 꼭 살 빼서
오늘 겪은
치욕적 비난 다
되갚아주겠어 근데
매콤한 거 먹고
기분전환 먼저 할래
친구야 잠깐 나와봐
떡볶이 살게
위험한 상태잖아
너의 출렁이는
뱃살을 봐봐
손을 떼 야해
그 젓가락에서
빈약한 의지만큼
흔들리는 살살
가슴보다
배가 더 나온 너 fat
야밤에는
잠만 제발 자라고 fat
라면에다
밥 말지 말라고 fat
바지 사이즈는
계속 작아져 f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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