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집앞이야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널 잊으려고 눈을 감아도

너와 걷던 길

너와 이야기를 나누던

카페를 지나고

그렇게 니 생각을 하다가

지나간 정류장을 걷다가

오는 비를 맞으며 걷다가

멈춰서 여기는 어딘지

너네 집 앞이야

오 왜 왜 너네 집 앞이야

우리 집 가려 했는데

오 왜 왜 너네 집 앞이야

왜 너네 집 앞이야

오 왜 왜 너네 집 앞이야

음 우리 집 가려 했는데

오 왜 왜 너네 집 앞이야

그렇게 네 집 앞에서

꽃 한 송이를 놓고서

나오란 한마디도 못하고

꺼지는 불을 보고서

그렇게 뒤돌아 서서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걷다가

이렇게 워

너네 집 앞이야

오 왜 왜 너네 집 앞이야

우리 집 가려 했는데

오 왜 왜 너네 집 앞이야

왜 너네 집 앞이야

오 왜 왜 너네 집 앞이야

음 우리 집 가려 했는데

오 왜 왜 너네 집 앞이야

우리 집 가려 했는데

오 왜 왜 너네 집 앞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