镜子 (Mirror)

오늘도 역시 아픈 가슴이 끌고

거울 앞에 내 모습을 봐라보게 되죠

어떤 모습도 세상 슬픔 다 가진

표정까지 지어보며 생각하게 되죠

너만 조금도 잠시도 지치지도 않았는지

내 모든걸 놓치지 않고 따라하죠

거울처럼 그 사람도 내가 사랑준 만큼만

따라오면 안 되는지

가슴아 너무 미안해 너도 사랑 받고 싶어하는데

못난 난 아픔만 줘서

가슴아 너무 미안해 항상 그대와 같이 하고픈데

이별만 나와 함께 하고

메아리처럼 한 두 발짝 뒤에만 서 있죠

사랑한다고 수천 번을 말해도

잊어 달란 그 한마디의 이별을 하죠

나쁜다고 지운다고 그대 원망을 해봐도

그럴 때면 내 가슴은도 혼을 내죠

그렇지 말하고 언제간 내게 돌아온다면

어리석은 기댈 하죠

가슴아 너무 미안해 너도 사랑 받고 싶어하는데

못난 난 아픔만 줘서

가슴아 너무 미안해 항상 그대와 같이 하고픈데

이별만 나와 함께 하고

메아리처럼 한 두 발짝 뒤에만 서 있죠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봐라보면

오는생각 너와 닮아 가는 내 모습

너와 달린 게 하나도 없어 내 눈에

너 하나 너 하나 빛혀

어쩌죠 이젠 정말 끝이죠

끝토록 울고 불고 매달려도

아무런 기대 마저도 이제는 없죠 웃을 수 있을 거라 믿어

가슴은 눈물이 흘러 시간 흘러 가도 상처 받아만 뿐이죠

가슴아 너무 미안해 너도 다른 사랑을 하게 되면

아픔을 잊고 살텐데

가슴아 너무 미안해 사랑은 영원을 말하고픈데

현실은 이별만 하죠

못난 난 미련이라 해도 그리워 하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