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겨울. 또,

전부 뒤엉킨 감정선

자욱이 번져간

메아린 커져

잠 못 자 괴롭혀

또 단칸방은 무인도

남겨진 무인도

다섯 시 한 십 분 쯤

익숙해 이 기분

난 분명 알아야해

이유와 결과에 대해

어쩌면 내 마지막 해

그래 정말로 마지막 때

남겨두고 싶지 않은

마음인건 똑같지 아마

다 섣불리 판단말자는

후횐 딱히도 아냐

모두 지나갈 거래

자연히 지나만 간대

당연한 걸 또 왜 묻녜

모두 지나갈 건데

그런데 넌 대체 뭔데

아직도 날 못 가게 해 모두

지나, 지나 간

여름 겨울. 또,

조금씩 주는 여유

다시 반복된 하루

괜히 아쉬워진 겨울

괜히 걱정되는 여름

가기 전까지 날고 싶어

기분 저 하늘 날고 싶어

높은 구름 뒤에서 쉬고

질투들을 사고 싶어

밤은 깊고 달은 차가운 곳에

머린 그제야 진정돼

남겨진 새벽 공기에

초조를 삼키곤 해

밤은 깊고 달은 차가운 곳에

머린 그제야 진정돼

남겨진 새벽 공기에

초조를 삼키곤 해

모두 지나갈 거래

자연히 지나만 간대

당연한 걸 또 왜 묻녜

모두 지나갈 건데

그런데 넌 대체 뭔데

아직도 날 못 가게 해 모두

지나, 지나 간

여름 겨울. 또,

모두 지나갈 거래

자연히 지나만 간대

당연한 걸 또 왜 묻녜

모두 지나갈 건데

그런데 넌 대체 뭔데

아직도 날 못 가게 해 모두

지나, 지나 간

여름 겨울.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