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

온도를 높여 여기 브라운 브라운 앞에

나보다 유명한 래퍼가 왔대

증정품이나 난 샘플 같은 존재

다들 깊은가 봐 음악에 대한 조예

뭐 그런갑지, 난 마실래 술을

카모 바지 입은 채 난 숨을

참은 채로 내가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 세보곤 하지

멍청하다고 놀려도 좋아 나만의 자살 방법이지

내 앞에는 내 맘에 드는 여성분

어떤 아저씨가 건드는 게 심기를 건드리고

난 용기가 없는 20대 평범한 소년

그게 이유라면 친구가 웃겨서 할복할게 보여

앞에서 담배 한 대 깊게 마셔

밤보다 어두운 공간에 들어가서

밀실이나 암실에 온 것 같고

그 어두운 술은 밤새 날 가둬놨어

뭔가 숨이 막히지 오늘

술은 또 술을 마시지, 결국

어두워져, 내 시야가

판단력이 흐려지고

눈앞에는 상상 못할 일들이 blah!

girl how you doin

girl how you doin

sip on that you know it

sip on that you know it

딱히 파티하고 싶던 마음 없어,

그냥 술이 술 마시고 하다 보니 아쉬워서.

있다 보니 간지러운 내 마음이 간 건 너,

타올랐던 연정, 너는 불구경해 강 건너.

아마 너에겐 성냥 머리 약불로 보였나 봐,

나한테 적벽대전이었어.

그래 뭐 저마다 입장이 다르니까

나도 내 입장만 챙길까,

잠깐 기다린 몇 시간을 버리고 난 뒤에

내 친구가 생각 나갔던 다른 클럽,

승부욕은 이미 폐기처분한 상태,

친구와 뻐끔 댄 담배, 혼미한 정신,

뭐 딱지 맞은 실감도 안 나는데

무슨 일이든 일어나도 별문제는 안 될 것 같네

그 마음을 읽었는지

바로 거기 밖으로 나왔던 걔와

어색한 눈 맞음 뒤

취했는데 취한 척해야만

들키지 않을 망가진 내 자존심.

왜 이렇게 숨이 막히지

뭔가 숨이 막히지 오늘

술은 또 술을 마시지, 결국

어두워져, 내 시야가

판단력이 흐려지고

눈앞에는 상상 못할 일들이 blah!

girl how you doin

girl how you doin

sip on that you know it

sip on that you know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