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고요해졌네 그댈 보고서
눈물이 어찌나 나던지 따가워져
빨갛게 부어서 못 보겠어
부재중 넌 이미
떠나버린 후에
남은 감정 토해냈어
사랑이 있던 자리에
눈물도 없어 그대로였어
그대로였어 그대로였어 넌
넌 바뀌지 않고
넌 이젠 날 떠나 이젠 떠나
유리문 앞에 보이는 잔상이 너였으면
지난 시간이 그저 꿈이었다면
그대로였으면
물을 머금은 꽃도 시들 때가 있어
물론 욕심을 부렸을 때
삶의 허무함을 알 때
만족하지 못했을 때
모두 헛된 짓이란 걸 알기에
음 아마도 이건 내 얘기인 듯
병든 마음 안의 꽃이 물을 거부하듯
사랑이 감정을 놔두고 감추려 하듯
떨어지려고만 해
눈물도 없어 그대로였어
그대로였어 그대로였어 넌
넌 바뀌지 않고
넌 이젠 날 떠나 이젠 떠나
유리문 앞에 보이는 잔상이 너였으면
지난 시간이 그저 꿈이었다면
그대로였으면
지쳐 쓰러지기 전에
한 번만 볼 수 있다면
과거의 모든 것을
싹 지워버린 채 너를 위해
사랑할 수 있어 이 어둠을
칼로 찌른 후에 너의 품으로
갈 수 있다면 오 그대여
눈물도 없어 그대로였어
그대로였어 그대로였어 넌
넌 바뀌지 않고
넌 이젠 날 떠나 이젠 떠나
유리문 앞에 보이는 잔상이 너였으면
지난 시간이 그저 꿈이었다면
그대로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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