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하는 연애

난 널 아직 모르겠어

네가 나를 봤을 땐

아무렇지 않나 봐

상상 속에선 다해도 현실은 답답

나만 하는 연애야

너의 말투

내 눈망울에 비치는 모습

세상 다 부시듯 예뻐 미치겠어 너는

고백을 할까 하다가 소심해서 참

입 밖으로 나오다 멈칫했어 난

밤이 와요

헤어짐은 난

아쉬워요 참

발걸음도

너를 맞추다

벌써 네 집 앞

난 알다가도 모르겠어 너를

우린 친구로 남으려 애써도

애교 부리며 날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어놔

난 너스레 떨며 오늘은 뭐하냐 연락

왜 비극적인 결말이 보일까 난

어설프게 널 떠볼래다가

내 진심만 토해

아차 싶었네 네 눈치를 보네

느낌은 어째

어제 봤던 영화의 주인공은 내가 될 듯

우린 친구 이상 될 수 없어

지금의 관계조차 깨질까 봐

나 혼자 또 선 그었어

밤이 와요

헤어짐은 난

아쉬워요 참

발걸음도

너를 맞추다

벌써 네 집 앞

봐도 봐도

예쁘기만 한

말린 꽃 같아

이 밤이 가

네 생각에 난

못 잘 것 같아

나만 하는 연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