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보

어제 인 거 같아 혹시 다음날일까

쏟아지네 시간 한 폭짜리 바다야

우리 너무 멀리 온 건가 왜

가장 안쪽까지 흘러갈 때

눈 감아 봐 그럼 이 떨림

네 걸 다 날려 보내 멀리

변할 거라 너는 말할까

똑같다고 나도 말할까

저 밖에 우주는 너무 빨리

멈췄을까 그곳의 우린

너도 나처럼 숨이 차

이 영원이 그저 꿈일까

우린 건너가야만 해 이다음, 다음도

너를 안으면 나의 이런 마음 닿을 곳

이게 아니면 영원은 어디에

그저 꿈이라면 깨지 않게

시간은 우릴 추월해

넘쳐흐르네 더 흘러내리는데

우린 더 깊이 가야 해

저 물 위에 우리 쓸려가면 안돼

이 넓은 우주 마지막

어디까지 왔을까

길을 잃어도 너와 나

춤을 출 거야 저 팽이같이

안 멈춘다면 우리 갇힌

영원이 가끔 겁이 나

휘청거리는 꿈일까 봐

저 밖에 우주는 너무 빨리

멈췄을까 그곳의 우린

너도 나처럼 숨이 차

이 영원이 그저 꿈일까

우린 건너가야만 해 이다음, 다음도

너를 안으면 나의 이 마음이 닿을 곳

이게 아니면 영원은 어디에

그저 꿈이라면 깨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