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내 말이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우리 사이 멀어지려 작정한 듯해서

혹시 내 말이 상처를 만들어

아프게 했다면 미안해 미안해

생각 없이 뱉은 말이 담배 연기처럼

나도 모르게 아픔을 줬나 봐

아픔을 줬나 봐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정말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하루가 지나서 보낸 문자에

넌 대답이 없네 왜

밤새 네가 느낀 아픔과

내가 느끼는 감정에

무게가 같을까 한참

지난 후에 괜찮다고

말했지만 전과 좀 달라진 것 같아 넌

난 몰라 이제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몰라 우리 서로 상처

주는 말들만 하면서

누가 더 아픈지 내기를 하는 거야

우리 하던 말들은

다 접어두고 이제 그만

흩어지자 이젠 너에게

바라는 많은 것들이

다 상처가 되어서

맘을 더 아프게 해도

그게 맞는 거야 이제 각자 가는 길에

잘 가라고 손짓만 해주자

내 말이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우리 사이 다시 보기 어려울 듯 해서

혹시 내 말이 상처를 만들어

아프게 했다면 미안해 미안해

생각 없이 뱉은 말이 담배 연기처럼

나도 모르게 아픔을 줬나 봐

아픔을 줬나 봐

그럴 뜻은 아니었는데

정말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몇 달이 지나서 마주친

네게 인사를 못 해

어제 내가 느낀 아픔과

네가 느끼는 감정에

무게가 같을까 한참

지난 후에 괜찮다고

받은 문자 메시지에 우린

정말 남이 된 것 같아 난

이미 쌓여버린 오해 속에서

너의 깊어져 버린 감정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하던지

신경 쓰지 않아

중요한 건 너의 맘이잖아

이젠 미워하는 게 편해 널

더는 이해하기 불편해서

우리 서로 위한다면 상처 주지 말자

우리 서로 위한다면 그만 Say goodb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