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반짝반짝

넌 지금 내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너에게만 보여줄 수 없을 뿐이야

언젠가 생각 없이

그냥 보냈던 메세지

그렇지만 너무 가슴에 남아버려

하루 종일 내 말을

들어줄 사람을 찾는 게

인생의 목표는 아니었는데

좋아져 버린 걸까 정말 모르겠어

하지만 네가 사는 방에

계속 있고 싶어

전에 본 적 있던 사랑에

빠진 그 눈빛을

이젠 더 이상 나에게서 볼 수 없어

누군가를 믿고 그리워하고

함께하길 원하는

이런 내 모습은 켈로이드의 가슴을

가진 것만 같아

그렇게 다시 시작했을 땐

정말 행복해질 수 있게 되는 걸까

혼자서 외롭게 나약해지게 될 뿐인 걸

다시 돌아가고 싶어

그 누구도 만나지 않았던 계절의 노래로

이미 얼어버린 긁힌 케이크처럼

그 사람으로 녹아내려버릴 수 있다면

난 왜 나의 마음이 바라는 것을

순수하게 바라볼 수는 없는 걸까

외로워서 칭얼대는 마음일 뿐이라고

넌 지금 내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너에게만 보여줄 수 없을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