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생각이 나

독한 감기로 방바닥에 누워

더운 땀으로 온 몸이 무거울 때

난 그럴 때가

내가 혼자란 게 제일 서러워

아픈데 맘 서러워

난 그럴 때가 제일 그리워

내 품에 안겨있던 너

평소엔 하나도 기억도 잘 안나다가

꼭 이럴 때 제일 니 생각이 나

잊은 줄 알았던 나는 뭘 잊었단 건지

별 시덥잖은 기억들 그리워하네

아직 새삼스레 날 알아가 난 못난 놈

다 지웠지만 니 생각이 나

너와 내가 그 밤

어떤 이유로 다른 곳을 보게 됐는지

잘 기억도 안나지만 그 때 난

참았어야 했을까

지워버린 전화번호도 아직

손가락이 기억하는 게 화 나지

난 그럴 때가 제일 그리워

쓸데없는 얘기만 해도 웃고 있던 너

평소엔 하나도 기억도 잘 안나다가

또 허무하게 난 니 생각이 나

잊은 줄 알았던 나는 뭘 잊었단 건지

별 시덥잖은 기억들 그리워하네

아직 새삼스레 날 알아가 난 못난 놈

다 지웠지만 니 생각이 나

I remember that I forgot you

I know it's irony

잊은 줄 알았던 난 뭘 잊어온 건지

I remember that I forgot you

잊은 줄 알았던 나는 뭘 잊었단 건지

별 시덥잖은 기억들 그리워하네

아직 새삼스레 날 알아가 난 못난 놈

다 지웠지만 니 생각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