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만 더 해요

(딱 딱 딱)

딱 한 잔만 더 해요

우리 딱 한 잔 만요

딱 한 잔만 더 해요

여기요, 한 병 더!

딱 한 잔만 더 해요

우리 딱 한 잔만요

오, 밤은 길어요

I just wanna talk with you

이봐요, 술김에 하는 말인데요

나요. 그쪽이 나쁘진 않아요

뭐 엄청 맘에 드는 건 또 아니지만

하여튼 그쪽을 더 알고 싶은데 말에요

내가 맘에 안 드는 건지

아님 원래 숫기가 없나요

어색한 정적에 숨이 턱턱 막혀 꼬르륵

또 왜 자꾸 내 막차 시간을 확인해보나요

눈치가 없는 척 오늘은 그대와 좀 더

함께 있고 싶어요. 그대를 좀 더 알고 싶어요

그러니

딱 한 잔만 더 해요

우리 딱 한 잔 만요

딱 한 잔만 더 해요 여기요 한 병 더

딱 한 잔만 더 해요

우리 딱 한 잔만요

오, 밤은 길어요. I just wanna talk with you

조금은 취한 듯 괜히 그댈 보며 배시시

근데 왜 그댄 알 수 없는 표정인 건가요

난 말에요 원래 이런 여잔 아녜요 그저 그대와

함께 있고 싶은 맘에요 그대를 좀 더 알고 싶어요

그대를 좀 더 알고 싶어요

오오오-

못 참겠다는 듯 내 손을 잡고

버스정류장으로 달리는 그대

때마침 들어오는 막차에 덜컥 그대와 함께

and you say “오늘은 내가 데려다줄게요,

그리고 내일 해장으로 파스타 어때요”

딱 한 잔만 더 해요

우리 딱 한 잔 만요

딱 한 잔만 더 해요

딱 한 잔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