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부끄러워하는
그 표정 못 견디게
지그시 바라보고
싶게 만드네
어떤 선보다
더 부드러운 곡선 따라
오르다 눈이 마주쳐
빨갛게 올라
나도 모르게
더 가까이
코 닿을 듯 가까이
떨리듯이 당황한
표정 보고 싶어
바라던 게 이런 건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웃고 있으니
나쁘진 않아
기다려온 단둘만의
시간인 거야
우리 말곤 아무도 몰라
그거면 돼
긴 밤이니
이젠 서두를 필요 없어
참아왔던 많은 것들을
보여줄게
원랜 이걸 정말
이렇게 허무하게
들키듯 멋없게
하려던 게 아니야
정작 하고 싶던
얘기와는 너무 달라
이 말이 어떻게
전해질지 몰라
한두 번쯤 장난스럽게
농담처럼
말하던 게 진심인진
몰랐을 거야
이제 와서
이런 말 안 통하겠지만
이제서야 늦었지만
꺼내보려 해
기다려온 단둘만의
시간인 거야
우리 말곤 아무도 몰라
그거면 돼
긴 밤이니
이젠 서두를 필요 없어
참아왔던 많은 것들을
보여줄게
기다려온 단둘만의
시간인 거야
우리 말곤 아무도 몰라
그거면 돼
긴 밤이니
이젠 서두를 필요 없어
참아왔던 많은 것들을
보여줄게
기대하던 대답이
아니었다 해도
이 온기가 계속
이어질 거라 해줘
사실 혼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이미 나는 네가
없인 잠들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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