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오늘밤도 잠 못 드는 이의 판타지 이건 러브레터지
붙일 곳은 없지만 해돋이부터 해넘이까지 닿을 테니
고민은 각성제 잠도 안와 문제는 마음 조이게 답도 안나
때늦은 미련에 비련의 주인공처럼 미련했던 나를 탓해도 다신 안와
낡은 서랍 속에 처박았던 코 묻은 꿈
먼지를 툭툭 털어내도 moment of truth
현실이란 이름의 탁자 위를 어지럽힌 생각들 참 많아
나를 느낄 수 있어? 나를 느낄 수 있어? 나를 느낄 수 있어? 나를, 나를
나 커서 꽤 잘나가는 사람이 될 것 같았어 뻔 한말 같아도
열심히 살았는데 얼마 못 벌어 이제는 벗고 싶어도 이 옷 못 벗어
무서워 고정 수입이 있으니 다른 job을 찾아볼까 하다가 또
고갤 숙이지 겁쟁이 다됐어 도전이니 뭐니 부질없는 살 뺐어.
월급은 제때 들어오니 다행이야 카드비, 전화비 떼고 보니 잔액이 반
거기서 반 또 나눠서 부모님께 드리면 난 또 여름 가뭄이야
나를 느낄 수 있어? 나를 느낄 수 있어? 나를 느낄 수 있어? 나를, 나를
허영심은 나잇살처럼 불어서 축축 쳐지고 잘 안 빠져
성격은 자꾸만 나빠져 쉿! 남들 앞에서는 이제 잘 감춰
모난 부분들은 연필 깍듯 깎았고, 높으신 분 앞에선 각 잡고 말하지 "날 봐줘!"
나 이렇게 살아도 미래가 아파트 가격 같아 안정이 안 돼
하루살이 밥벌이 같아 울컥한 맘에 보고 싶던 친구한테 call blah, blah, blah
속 깊은 얘기 대신 겉에만 맴돌다가 기약 없는 약속만 잡지
친구야 날 좀 잡아줘 아깐 말 못했지만 오늘 진짜 힘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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