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웠지

아름다웠지 X 4

너 지금 거기 왜 있어

시간이 몇 시야 자라고

난 맘이 애타서 너에게 갔어

그러니 받 아 줘 제발 좀

난 시간이 꽤 흘 러

절대로 화 안 낼 거라고

난 맘이 애타서 문 앞에 갔어

그러니 열어줘 제발 좀

나 원래는 안 이래 나그네

같은 내 삶이 언제부턴가 바쁘네

사람에 치여사는 내가 처량해질 때!

내 말에 무겐 늘어만 가 나만 살찌네

나 지금 바쁜데 급한 거 아니면 돌아가 줄래

읽다 보니깐 존나 빡치네 근데 왜 아직도 넌 그렇게 예쁜데

살찐 나만 처량해지게

아름다웠지 X 4

야 지금 거기 왜 있어

시간이 없어 가야 된다고

이따 얘기해 됐고

시끄러 매번

듣는 것도 질려 제발 좀

난 그 말을 되돌려

달라고 몸 무림치고 있어

내전화 좀 받아줘

이제 안 바뻐

너에게 왔어 제발 좀

난 될 놈 크게 될 놈이라 생각하고 우리 차일 메꿔

너는 예뻐 나는 될 놈 그러니까 나는 자격지심 좆도 없어

나는 매번 나보다 더 멋진 새끼들과 경쟁한 적 없어

너는 내 거 아님 아무 데도 못 가니까 포기하고

웃어

나는 더 높게 비행

저 하늘 위에로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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