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기념일

编曲：장프로/제이콥

오늘은 우리가 헤어진

1년 전에 그 날이야

둘이 같이한 이별에

난 아직 그 자리야

하루가 열두 달

너무나 무의미하게

뜯겨진 달력 찢어진

마음엔 시간이 약

우리가 남이 된 그 날은

엄청 아팠지만

오늘은 왜 이렇게

너가 보고 싶은지 난

너무 미워하고

비워내려던 너였지만

날 두고 흘러간 시간에

추억은 잘라낸

도마뱀 꼬리처럼 또 자라네

애써 참아냈던 날들 비운 소주잔에

울다가 노래 부르다 다시 널 찾았네

하지만 하아 이미 넌 나를 차단해

이젠 네 번호를 지웠지 나도

그렇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지우기 힘든 즐거웠던 기억들이

그래서 오늘은

우리의 이별 기념일

촛불도 케이크도 없는 기념일

눈물로 맞이한 이별기념일

보고 싶은 날도 생각나는 날도

힘든 시간에 이별을 잘 참아낸

오늘을 축하해

매일 들여다본 너의 페북

이뻐졌네 하며 웃다가 한숨을 쉬고

아프진 않나

밥은 먹고 다닐까 걱정하다

무심결에 좋아요 누르고

걷어찬 이불

아직도 거리마다

보이는 연인들에게

제일 행복했던

그때의 우리를 그리네

잊자고 술을 마시다 추억에 취해

비틀거리다 눈 떠 보니 그 거리 위에

함께 자주 가던 식당도 이제는 혼자

너가 좋아하던 커피숍에도 나 혼자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눈물이 반짝

외로움은 어느새 나의 단짝

이젠 네 번호를 지웠지 나도

그렇지만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항상 너가 행복하길 저 별에 빌었지

그렇지만 오늘은

우리의 이별기념일

촛불도 케이크도 없는 기념일

눈물로 맞이한 이별기념일

보고 싶은 날도 생각나는 날도

힘든 시간에 이별을 잘 참아낸

오늘을 축하해

잃고 싶지 않았던 너 그리고 추억

여름에도 마음은

겨울을 걷는 듯 추워

12달은 내게 너무 길고 어두웠고

길을 걷다가 항상 같은 곳 머물렀어

내 방 책상 구석에 붙은 우리 사진

오늘을 기념하며 버릴 거야 망가진

시계의 바늘을 움직여볼 거야 다시

그래서 오늘은 너와 나 이별 기념일

촛불도 케이크도 없는 기념일

눈물로 맞이한 이별기념일

보고 싶은 날도 생각나는 날도

힘든 시간에 이별을 잘 참아낸

오늘을 축하해

촛불도 케이크도 없는 기념일

눈물로 맞이한 이별기념일

보고 싶은 날도 생각나는 날도

힘든 시간에 이별을 잘 참아낸

오늘을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