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사인

향수 두 번 밖으로 나가네

먼저 따갑지 않은 초저녁

햇빛이 반겨주지

널 만나러 가는 길

버스의 창가엔

보이지 않는 줄을

밀었다가 또 당겨주지

나 사실 정신을 못 차려

심장이 뛰는 속도에

맞춰 다리 떨어

핸드폰을 통해 비치는 내 모습을

몇 십 번을 확인했는지

기억조차 없어

약속 장소로가 조심스레

널 기다려

금연도 아닌데 이 시간은 피 말려

사람들 틈 사이로 걸어오는 널 보며

자연스럽게 내 입 꼬리가

귀 쪽으로 가

어디 갈까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다 말해

네 모습 하나까지 내 눈에 담아내

집에 갈 걱정 말고 자 가볍게 한잔해

오늘밤이 길어서 늦는다고 전화해

Yeah 이 밤이 반짝거리잖아

저 빛들이 들뜨게 하잖아

일찍 갈 생각 하지마

오늘보다 완벽한 날을 없다니까

Girl 더 밝혀줘 like a neonsign

Girl 더 밝혀줘 like a neonsign

Girl 더 밝혀줘 like a neonsign

Like a neonsign like a neonsign

내 머리는 민머리 요즘에는 베이스볼

선수처럼 입고 허리띠는 길게 빼 입어

전형적인 힙스터 내 바지통은 꽤 커

찾아봐 길거리에 나 같은 놈은 없어

내 옷차림보다 걱정해야 될 건

여자 앞에서만 조금 멍청해

멀쩡한 허우대완 달리 허우적대

난 마치 못난이 꼴뚜기 like 어물전에

이런 내가 요즘 맘에 들어온 건

며칠 전 일하면서 만난 iphone girl

여태 본적 없던 미모라 말 걸어본 건

정말 잘 한일 같아서

I do it for love I do it for love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가 찾던 워너비

너 본업이 뭐든 상관없지 내가 다 벌어

지켜줄게 저 하늘에 별도 따다 줄게

헷갈리는 걸 별보다 빛나는 게 넌데

Yeah 이 밤이 반짝거리잖아

저 빛들이 들뜨게 하잖아

일찍 갈 생각 하지마

오늘보다 완벽한 날을 없다니까

Girl 더 밝혀줘 like a neonsign

Girl 더 밝혀줘 like a neonsign

Girl 더 밝혀줘 like a neonsign

Like a neonsign like a neonsign

널 만나고 헤어질 땐 항상 아쉬워

쉽게 자릴 못 떠 엉덩이는 무거워

우리 둘 사이 오고 가는 대화

진짜인 영화를 본 듯 여운이 길어서

널 만나고 헤어질 땐 항상 아쉬워

쉽게 자릴 못 떠 엉덩이는 무거워

우리 둘 사이 오고 가는 대화

진짜인 영화를 본 듯 여운이 길어서

Yeah 이 밤이 반짝거리잖아

저 빛들이 들뜨게 하잖아

일찍 갈 생각 하지마

오늘보다 완벽한 날을 없다니까

Girl 더 밝혀줘 like a neonsign

Girl 더 밝혀줘 like a neonsign

Girl 더 밝혀줘 like a neonsign

Like a neonsign like a neon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