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드리운 나무 그늘 아래
새어 든 한 줄 햇살과
귓가엔 설레이는 너의 목소리
닿은 손 살며시 잡아보던
동화 같던 날
여전히 아프게도 선명해
그날을 거닌다
우리의 그날 꿈같던 기억 모두
내 안에 예쁘게 그려 넣어
그 위로 편질 써 놓을게
난 널 잊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라
아름다웠던 날 다시 못 올 그날을
간직하고 싶을 뿐야
여전한 나무 그늘 아래
남은 건 한줌 그리움
눈가엔 서글프게 너의 모습이
닿지도 못할걸 알면서도
손을 내밀어
이제는 아련히 새겨진
그날을 거닌다
우리의 그날 꿈같던 기억 모두
내 안에 펼쳐놓은 책처럼
이제 한 장씩 접어갈게
난 널 잊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라
아름다웠던 날 다시 못 올 그날을
천천히 잊고 싶을 뿐야
헤어짐이 아파도
좋은 이별은 없다 해도
난 그렇게 아프지 않게
기억할 거라고
널 잊지 못해 아직도 그리워해
아무리 지우려 애써봐도
저기 너와 내가 있는데
어차피 난 너를 잊지 못해
아파할 테니까
그날을 다시 홀로 거닌다
그 길을 너와 함께 거닌다
专辑信息
1.거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