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아무 생각이 없어 난

취하고싶어 오늘밤엔

약속도 없어 없어 난

잠 들기 싫어 오늘밤엔

이제 내게 금 토 따윈

걍 요일이 됬어

정신차려보니 내가 거의

서른살이 다 되있어

이제 과자보다 양갱이

좋을때가 다 됬어

나보다 형인 형들은

지금 어떨까 싶어

근데 말야 난 내 서른이

궁금해 과연 그때도

내가 이 맥북 앞에 앉아있을까

그때도 생각없이 이런 노래들을

만들며 이런 밤을 만날 수 있을까

근데 내가 딱 3년전에

꿈꿔왔던 모습이

지금이지 또 그려 3년뒤의 나의 길

이게 어찌 될지 몰라도

일단은 가는거지

아무 생각없이 하던대로 해

하던대로

아무 생각이 없어 난

취하고싶어 오늘밤엔

약속도 없어 없어 난

잠 들기 싫어 오늘밤엔

잠들기 싫어 오늘 밤에

안자는 친구들을 찾네

더 늦기전에 어서 연락해

흐르는 시간이 넘 아깝네

밀크씨슬을 먹고

약빨로 이 밤을 버텨

넌 지금 어디쯤 왔어

난 지금 텐션 올랐어

뭘로 갈거니 오늘 소주 아님 비어

아니면 좐한테 갈까 서면 개츠비로

1년이 지났네 비틀거려 만든지도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난 비틀거리지롱

아무 생각이 없어 난

취하고싶어 오늘밤엔

약속도 없어 없어 난

잠 들기 싫어 오늘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