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 간 불사신

歌词
엄마 저 광화문 다녀올께요
"뭐? 너 거기 위험해"
뭐가 위험해 요즘에
물대포도 안쏘고 다 안전하게 촛불집회하는데
"너 혹시라도 죽으면 어쩔려구.."
저 한번도 죽은 적 없잖아요
그리고 저 죽으면 1분 안에
다시 살아난다매여~ 걱정마요 엄마
"에휴...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 했잖아 니가 죽으면!"
네네~ 알아여 내가 죽으면
나를 죽음으로 몬 인간과
연관 된 조직 그리고 뿌리까지 전부 싹 다
사라진다는걸 불사신이
새 생명을 얻는 댓가라고
했지 숙명이라는 걸
근데 그 말이 사실이라면
차라리 지금 이 판국에
죽어보고 싶어..,
이 윗대가리를 단두대
위에서 모가질 자르고 싶어
그게 우리의
존재 이유 아닐까..
이건 기회야 천재일우
"농담이라도 그런 말 하는거 아니야"
"제 2차 세계대전이
왜 일어났는지 얘기했잖아~~!"
"너네 할아버지가"
알았어요 엄마 알았다구여..
"제발.." 네 진짜 조심할께요
지금까지는 나를 지키기 위해 살아왔지만
오늘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광화문에 간다
엄마의 잔소리를 너무 지겨워
나는 죽지 않는 불사신인데
하야를 하란 말이야
닭대가리가 왕인 나라
꿈이 있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제발 사라져요
하야를 하란 말이야
무당이 지배한 나라는 이제 끝났어
이 눈물은 니년을 위한 게 아니야
날씨가 조금 춥다 잠바를 껴입고
스쿠터를 탔다 기다린 초 하나를 들고
아 여기저기 다 막혀있네
결국 서울역쪽으로 쭉~ 돌아가는데
수십명의 노인들이 구석에서 뭔가를 해
만원짜리를 나눠 가지고 있어? 수상해
"뭐라고 써 있지...
어버이 연합? ㅈ병신들"
스쿠터를 주차해 놓고
광화문으로 걸어갔다
오늘 일기예보엔
분명 비가 내린다 했는데
어두운 하늘도
분명 비가 내리기 직전인데
한방울도 내리질 않아
구름도 참고 있나봐
괜찮아 울어도 돼 우린 이길거니까
초에 불을 밝히고 빌었다
제발 이 부패한 나라를 구원해주소서
"얘야 지금 TV에서
물대포 쏜다고 난리야"
아 엄마 걱정마요
설마 사람 죽을 정도로 쏘겠어
거기 위험해요!!!! 네?
나는 방금 죽었고 지금 살아났따
하야를 하란 말이야
닭대가리가 왕인 나라
꿈이 있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제발 사라져요
하야를 하란 말이야
무당이 지배한 나라는 이제 끝났어
이 눈물은 니년을 위한 게 아니야
엄청난 굉음과 함께 대통령을 포함한
청와대의 모든 사람들이 의식을 잃었습니다.
현재까지 의식을 잃은
환자는 427명으로 추정됩니다
만화로만 보던 데스노트가 존재하는 걸까요
현재로서는 어떤 것도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건 이제 촛불을 내려 놓으셔도 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 국민들
우린 이겨 냈어
벼랑 끝에 나를 밀어 내도
떨어 지지 않았어 손을 놓지 않았어
붉은 촛불의 빛이 더 빛나고
상처입은 우리들은 더 강해졌어
강해졌어 우린 개돼지가 아니야
하야를 하란 말이야
닭대가리가 왕인 나라
꿈이 있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제발 사라져요
하야를 하란 말이야
무당이 지배한 나라는 이제 끝났어
이 눈물은 니년을 위한 게 아니야
내 잘못으로 수많은 사람이 희생됐다..
죄를 저지른 사람도 있겠지만
아닌 사람도 있을 것이다
지금 난 너무 혼란스럽다..
이제 어찌 살아가야 되는거지... ?
专辑信息
1.광화문에 간 불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