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오랜 친구를 만나서 밤을 세우다
돌아가는 길목에 언젠가 보았던
겨울바다가 허전했던
그 곳이 그리워져
모든 게 자꾸 멀어지고
가슴만 자꾸 아파올 때마다
바람이 차갑던 겨울 바다에
내가 그 곳에 와 있는 것만 같아
말이 없던 그 곳에
할 수 없던 말들만
그 파도 속에 물거품 속에
다 던지고 묻어두고 뒤 돌아서도
너무 많은 고민에
너무 많은 아픔에
그 아픔 저 바다처럼
저 바위처럼 다듬어진
모습으로 깊어질까
어른이 되어가는게 살아간다는게
그 어떤 의미인지
이제야 조금씩 알 것도 같아
그 만큼 아파해야 하는 건지
왜 나에게만 어려울까
왜 나만 다른 세상을 꿈꿀까
어쩌면 이 길이 아닐지 몰라
모두가 그런 생각 속에 살겠지
말이 없던 그 곳에
할 수 없던 말들만
그 파도 속에 물거품 속에
다 던지고 묻어두고 뒤 돌아서도
너무 많은 고민에
너무 많은 아픔에
저 바다처럼 저 바위처럼
다듬어진 모습으로 깊어질까
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단 걸
도망쳐 버릴 수도 없다는 걸
이제야 알았어
어쩌면 모든 것들이
정해졌는지도 몰라
가끔은 힘이 빠져도
그저 웃어버려야겠지
말이 없던 그 곳에
그 파도 속에 물거품 속에
던지고 묻어두고 뒤 돌아서
너무 많은 고민에
너무 많은 아픔에
바다처럼 바위처럼
다듬어진 모습으로 깊어지기를
말이 없던 그 곳에
할 수 없던 말들만
그 언젠가
그 바다처럼
말이 없던 그 곳에
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단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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