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词
엄마가 만들어준 멸치볶음
어쩌다 어리광부리는 내 모습
덥지도 춥지도 않은 가을바람
곱게 잘려 나간 엄지손톱
비 온 뒤 퍼지는 텁텁한 흙냄새
매년 6월 29일
주어진 하루에 쳇바퀴 돌듯
반복된 시간에 사는 거라며
당연하게만 여겼던 모든 것들이
나에게 주어진 행복인걸
목욕하며 만든 지우개 가루
책 사이에 있던 만원 두 장
질게 만들어진 흰 쌀밥
거칠게 넘겨지는 새로운 시집
발끝에 꼭 맞는 이불
꼭 만나요, See You Anon.
주어진 하루에 쳇바퀴 돌듯
반복된 시간에 사는 거라며
당연하게만 여겼던 모든 것들이
나에게 주어진 행복인걸
당연하게만 여겼던 모든 것이 못났고
모든 것이 예쁘다
마음을 열지 못한 이유로
나를 너무 너무 미워한 탓
당연하게만 여겼던 모든 것들이
나에게 주어진 행복인걸
주어진 하루에 쳇바퀴 돌듯
반복된 시간에 사는 거라며
당연하게만 여겼던 모든 것들이
나에게 주어진 행복인걸
마음을 열지 못한 나의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