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

고가도로를 달리는

우리 차는 역주행

크게 사고가 난 뒤엔

이젠 폐차 시키려해

우리 애정과

우리 만남과

우리 이별이

모두 담긴차

이제 폐차

이제 폐차

이제 폐차

폐차 시키려해

나는 씨발놈

나는 씨발놈

복잡한 머릿속은

6시의 지하철

내가 뭐라고

내가 뭐라고

나이만 쳐먹은 애새낀 앓어 실어증

난 미련에 발 잡혀 내 자신을 속이고

나 하날 위해 내 주변 사람을 버리고

머린깨지고 속은 뒤집혀

불쌍해보이도록 죽을만큼 기를 써

첫날도 끝날도

전부기억해

하지만 기억안하려하는걸 인정해

누군 지웠고

누군 잊었지

그래도 잃는 거는

죽기보다 싫었지

이제 폐차

이제 폐차

이제 폐차시키려고 해 난

이윤 왜일까

이윤 왜일까

그냥 뼛속부터 이기적인 새끼라

약속 잡을까말까

나갈까말까

난 왜이렇게 살까

그냥 한번 잘까

난 쫒아오는 자괴감을

밀치고 도망가

다 내가 자초한건데

탓할 사람을 찾아

내일의 난

무슨 생각을 할지

난 미뤄두고

닥치면 후회나 할줄알지

그 이상은 umm

그 이상은 nah

그 이상은 umm

그 이상은 잘 몰라

대체 머 때문에

끌고 다녀야하고

기름 넣어야하고

세차 시켜야하지

난 날위해서 살고

죽을땐 널 못갖고

갈거라는걸 알고

있는데도 말야

이젠 폐차

시켜야 댈까

이건 문제일까

아니면 그냥 죄일까

이젠 폐차

시키면 될까

결졍 내려도 될까

단정 지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