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

야심한 밤 또 너의 생각을

끊기 싫어 잠을 참고

우연히 너를 가까이 봤을 때 그때

가슴 먹먹 답답해

내 친구들도 말이나 걸어 보래

내가 소심해 그래도 난 널 위해

블루스도 춰 줄 수 있는데

못생겨도 난

목소리가 좋으니 괜찮아

너와 나 둘 사이의 커튼을 걷어줘

날 보여 줄게

지금까지 나를 봤던 걸까

날 보고 고갤 돌린 너

마주칠 땐 혼자 깜짝 놀라

인사만 하고 간 너

어제 오늘 지금 또 볼 때마다

내 취향은 아닌데

그래도 딱 하나 맘에 든 건

네 목소리 참고해

못생겨도 난

목소리가 좋으니 괜찮아

너와 나 둘 사이의 커튼을 걷어줘

날 보여 줄게

사실 난 노랠 잘 못 만들고 못해

그래도 널 위해 부를게 뻔한 가사로

I Love you my girl

지금부터 나 용기 내서

너에게 다가가

얼른 내 단짝이 되어서

오늘 밤 커튼을 쳐줘

아 뭐 이상한 걸 하려는 건 아냐

그날따라 밖이 밝을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