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어

창밖을 바라보니

햇살이 따스해

어제와 다른 온기

겨울의 끝이 온 것 같아

넌 어떻게 맞이하고 있니

그렇게 좋아했던 너의 계절을

창밖을 바라보니

오늘은 유난하게

어제와 다른 햇살이

봄을 말해주는 것 같아

넌 무엇을 떠올리고 있을까

사랑이 시작됐던 너와의 이 계절에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아

추억으로 남아

일 년에 단 한 번뿐인 봄이 오면

나도 모르게 너를 그리워해

지금 이 순간 너의 마음도

혹시 나를 원하거나

보고 싶다면

딱 이 봄이 끝나기 전까지만

그 마음 간직해줘

잠시 스쳐가는 계절 속에

멈춰버린 너와 나일뿐야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아

추억으로 남아

일 년에 단 한 번뿐인 봄이 오면

나도 모르게 너를 그리워해

지금 이 순간 너의 마음도

혹시 나를 원하거나

보고 싶다면

딱 이 봄이 끝나기 전까지만

그 마음 간직해줘

평소엔 네 소식을 들어도

생각난다거나 그립 지도 않아

근데 왜 이 한 번뿐인 계절만 되면

모든 게 내 마음 같지 않아

지금 이 순간 너의 마음도 나와

같다면

보고 싶다면

딱 이 봄이 끝나기 전까지만

그 마음 간직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