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이야

깜짝이야 깜짝이야

깜짝이야

갑자기 생각났어

깜짝이야 깜짝이야

깜짝이야

어쩌다 생각났어

늦은 밤 산책길에

찬 커피 한 모금에

내 머리를 깨우니

갑자기 생각났어

깜짝이야 깜짝이야

깜짝이야

우연히 생각났어

시원한 바람 맞으니

한 줄기 별똥별 놀란 가슴에

닫혀진 가슴 열리니

우연히 생각났어

갑자기 생각났어

갑자기 생각났어

갑자기 생각났어

한 발 두 발 발걸음에

마지막 내딛는 땀방울에

닫혀진 한숨 터지니

어쩌다 생각났어

생각났어 생각났어

생각났어